당진 고대1리, 대한전선 공장증설에 따른 피해발생 '우려'

  • 충청
  • 당진시

당진 고대1리, 대한전선 공장증설에 따른 피해발생 '우려'

비산먼지 발생 등 환경오염과 삶의 터전인 인근바다 오염도 걱정
구매상담회, 당진건설상생협력단 배제하고 상공회의소와 진행 논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약속 지키는지에 관심 쏠려

  • 승인 2025-09-29 09:59
  • 수정 2025-09-29 10:42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KakaoTalk_20250923_211519705_03
당진시 송악읍 고대1리 '대한전선 제2공장' 인근 주민들이 환경오염을 우려하며 공장 증설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 걸었다.(사진=박승군 기자)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제2공장 착공과 관련해 당진시 송악읍 고대1리 주민들이 비산 먼지 등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강력 제기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9월 25일 고대지구 해저케이블 제2공장 착공식을 진행했고 이후 토목공사 및 중장비, 덤프트럭의 작업을 진행할 경우 비산 먼지 및 소음발생·매연 등을 인근 주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특히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 먼지와 건설기계 매연 등은 주변 대기 질을 심각하게 악화시키는 주요 환경오염 요인이다.

공사현장 비산 먼지 발생 원인은 흙·모래·시멘트 등 건설자재의 이동과 굴착 과정에서 다량의 먼지가 발생하며 중장비·레미콘 차량·바람 등 외부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또한 현장관리 미흡과 안전조치 부족 등으로 먼지 확산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인근 주민 C씨는 "대한전선이 제2공장을 증설 할 때 비산 먼지 저감 대책을 세우고 주민 설명회 등으로 주민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공사장 내 대형 중장비와 덤프트럭 등 차량운행 제한속도(시속 20km) 준수·방진벽 설치·방진덮개 설치·세륜 세차시설 운영·덤프트럭 덮개 설치 등을 꼭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제2공장 인허가와 관련해 해당 부서에서 착공신고를 하면서 비산 먼지 신고도 다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대한전선 제2공장과 건설과 관련해 비산 먼지 신고는 다 했고 중장비 등에서 발생하는 매연은 정해진 규제기준이 없다"며 "현장 위치가 산업단지라서 비산 먼지 신고만 하면 다른 것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산 먼지는 신고를 하면 그 외에 특정하는 것이 없고 작업할 때 조치를 했느냐 안했느냐만 보는 것이라 실제 먼지가 나는 것과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대한전선을 인수한 호반그룹은 해저케이블 제2공장 착공을 앞둔 9월 3일 당진상공회의소 5층 대회의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매상담회를 개최했으나 이를 두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구매상담회는 지역 협력업체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지역과 상생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으며 당진상의 회원사·지역 건설사·자재 및 장비업체 등 60여 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상담회를 통해 당진상의 회원사를 포함한 당진시 소재 기업과 협력해 지역 기업들의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당진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건설협회 당진건설상생협력단 관계자는 "대한전선 제2공장 증설과 관련해 건설이 주축이 되고 종합건설사가 공사에 참여하는 구조인데 호반그룹이 상생을 위한 구매상담회를 협력단을 배제하고 상공회의소와 진행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또 "지역에서는 하도나 협력체계가 이뤄지는데 원청이나 시공사가 외지업체를 끌어들여 밀어주면 당진의 지역경제 활성화나 상생협력은 공허만 메아리가 될 뿐"이라며 "이런 부분을 시 공무원들이 간과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과거 다른 대규모 공사의 예로 볼 때 공사 단가나 자재 값이 비싸다는 구실로 지역 업체를 배제 시키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이번에는 약속을 지키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푸르지오3차 입주민, 투기꾼 탓에 추가 분담금 위기 맞자 '어깨띠' 매고 거리로
  2.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둔산 상권 촉각…백화점 유지 변수
  3.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4. 행정수도 온통대전 충청 밥상머리 민심 관통 전망
  5. 최재근 일자리진흥원장과 전용석 대전신보재단 이사장 각각 임명
  1. 대전시 지역 첫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AX 클러스터' 시정동력 탄력
  2. 허태정 "트램 흔들림 없이 추진" 정상 추진의지 밝혀
  3. 중부권 최대 민속놀이 대축제…제36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 성료
  4. 석 달 파행 끝낼까…대덕구의회 21일 의장단 선출
  5. 충남 천안·아산 7개 산업단지,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 지정

헤드라인 뉴스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아산시을 지역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21일 사의를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2025년 이재명 정부 초대 비서실장에 임명된 지 1년 4개월 여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한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종합적으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주요 시중은행이 앞다퉈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50조 원을 목전에 둔 대전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수신 잔액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이 수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정기예금 금리를 3% 중반까지 올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최고 0.6%포인트 올린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 인상이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4%에서 3.5%로 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지자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산·바이오·반도체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지만, 필요한 전력 확보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청권은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송전망과 무탄소 전원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향후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전력 공급에 병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이 AI를 활용한 성장전략에 집중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전력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