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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의원은 "산동천은 하폭이 좁아 비교적 적은 강수에도 범람 위험이 매우 크고, 특히 주변에 학교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실제 재난 발생 시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도의 분석에 따르면 도내 지방하천 491개소 중 절반 이상이 아직 정비되지 않았다"며 "산동천만 해도 2km 구간 중 1.5km가 정비 대상이지만, 약 163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고 정비 우선순위가 76위에 불과해 조기 추진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는 미룰 수 없는 곳들이 있다"며 "이미 위험성이 확인된 하천은 선제적이고 신속한 정비가 필요하므로, 산동천의 정비가 반드시 앞당겨질 수 있도록 충남도의 적극적인 결단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민들로부터 장마철이면 범람 공포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는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며 "이런 현실 속에서 행정이 주민 불안을 방치해서는 안 되므로, 충남도의 현명한 대응과 속도감 있는 행정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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