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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5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모습. 항우연 제공 |
우주항공청은 26일과 29일 각각 '누리호 4차 발사 발사관리위원회'와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선적전검토회의 결과를 반영해 이 같은 발사 일정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발사관리위원회에선 누리호 최종 조립 일정과 위성 일정,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와 레인지시스템, 기상·우주환경·우주물체 충돌가능성 등 발사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사 예정일을 정했다.
당일 기상 등 돌발변수로 인해 일정이 변경될 수 있어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를 발사 예비일로 설정했다.
발사 시간은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임무인 지구 오로라·대기광 관측, 우주 자기장·플라즈마 측정 등을 위한 고도 600km 수행궤도 진입을 고려해 결정했다. 정확한 발사 시간은 발사 하루 전인 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누리호는 9월 18일 산화제 충전배출 사전시험(WDR)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누리호에 탑재될 위성 13기 역시 최종 점검으로 선적전검토회의를 완료하고 10월 말까지 우주센터로 입고될 예정이다.
나로우주센터는 발사대시스템 성능 유지를 위해 성능확인시험을 2회 실시했다. 발사가 새벽 시간 이뤄짐에 따라 야간 운용 훈련도 진행했다. 누리호 비행상황을 실시간 추적하는 레인지시스템 성능도 점검했다. 11월부턴 발사 가능 상태로 전환돼 4차 발사운용에 대비한다.
9월 25일 1차 발사안전통제 지휘조 훈련을 실시했으며 10월 말 최종 점검 훈련을 앞두고 있다. 종합 훈련에는 정부·군·경·지자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해 발사 당일과 같은 조건에서 비상상황을 가정해 훈련한다.
4차 발사는 그동안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주도로 이뤄진 앞선 발사와 달리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관으로 발사 준비를 마쳤다. 2024년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 개청 후 첫 누리호 발사기도 하다.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누리호 3차 발사 이후 2년 6개월의 공백이 있었지만 우주청, 항우연, 체계종합기업, 관련 산업체 모두가 하나의 팀으로 발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 4차 발사 성공을 위해 발사일까지 최선을 다해 4차 발사 성공을 위해 발사일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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