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일 의원 부여군수 출마 선언…민주당 지각변동, 추석 밥상머리 화제로

  • 충청
  • 부여군

김기일 의원 부여군수 출마 선언…민주당 지각변동, 추석 밥상머리 화제로

김기서 도의원 지원 나서며 당내 갈등 점화…군민들 시선 집중

  • 승인 2025-09-30 14:34
  • 수정 2025-09-30 17:04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KakaoTalk_20250930_142808368_03
김기일 의원이 영농형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제안하며, 부여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 김기태 기자)
부여군의회 김기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부여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지역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출마로 민주당 내 세력 구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되면서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문자 논란으로 탈당한 김기서 충남도의원이 김기일 의원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당내 갈등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김기서 도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 군수 후보 1순위로 거론됐으나, 지난 8월 당원 모집 문자 논란으로 탈당했고 이후 김 의원을 공개적으로 돕고 있다. 인지도 면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김 의원을 지원하는 행보에 대해 군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해석과 궁금증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30일 기자회견에서 "군민과 당원들의 논의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의정활동을 통해 행정부를 견제하고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 7·8기 집행부에서 충남 최초 농민수당 도입, 연간 1000억 원 규모 지역화폐 '굿뜨래페이' 안착,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홍산 부여일반산업단지 착공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제시했다. 특히 부여군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한 점을 강조하며 군민들의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KakaoTalk_20250930_142808368_01
김기서 도의원이 기자실에서 김기일 도의원의 지원과 향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 박정현 군수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백마강 국가정원 사업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공기가 촉박한 상황에서 생태자원을 훼손하면서까지 정원 조성은 반대한다"며 "360억 원의 예산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 차라리 판을 새롭게 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향후 정책 대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백마강 국가정원 조성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 했다.



한편, 기자회견 직후 기자실에서 만난 김기서 도의원은 김 의원을 돕게 된 배경에 대해 "2014년부터 가치관을 공유해 함께했고, 선거를 거듭하며 운동권 색채가 옅어지면서 공통분모를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수 도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선택 아니냐'는 질문에는 "경쟁구도가 생기면 주변에서 흔히 나오는 이야기일 뿐"이라며 직답을 피했다.

그는 "현재 웃고 있지만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나의 부족함을 많이 깨달았고, 이번 계기를 통해 스스로를 담금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시기에 복당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하면서 향후 정치 행보를 예고했다. 끝으로 "김기일 의원과 색깔, 정서, 사고방식이 같아 동참하게 됐다"며 "경쟁은 아름다워야 흥행한다. 시대적 정서에 맞게 제도와 정책도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벼 심고 ‘직불금 500만원’ 더 받는다…2026년 ‘수급조절용 벼’ 도입
  2. 대전·충남교육감 행정통합대응팀·협의체 구성 대응… 통합교육감에 대해선 말 아껴
  3. 치솟은 대전 교통사고 사망자… 구간단속 확대로 줄어들까
  4. 345kV 송전선로 입지선정위 111명 재구성…한전, 2~3개 노선안 제시할듯
  5. '학생 주도성·미래역량 강화' 충남교육청 2026 교육비전 발표
  1. [포토] KPC 제14·15대 총교류회 '2026년 신년회' 개최
  2. 최준구 대전 서구 우드볼협회장,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
  3. 충남도청·교육청·경찰청 기독교직장선교회 연합 신년 기도회 개최
  4. 충남도, 인공지능(AI) 중심 제조업 재도약 총력
  5. 설동호 대전교육감 "2026년 미래선도 창의융합교육 강화" 5대정책 발표

헤드라인 뉴스


치솟은 대전 교통사고 사망자… 구간단속 확대로 줄어들까

치솟은 대전 교통사고 사망자… 구간단속 확대로 줄어들까

지난해 갑자기 치솟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대전 시내 구간단속이 늘어난다. 올해 1월 설치 공사를 마친 신탄진IC 앞 구간단속이 정상 운영되기 시작하면 대전에서만 10곳의 시내 구간단속 지점이 생긴다. 8일 대전경찰청과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와동 선바위 삼거리부터 평촌동 덤바위 삼거리까지 3.5㎞ 구간에 시속 50㎞ 제한 구간단속을 위한 무인단속장비 설치를 마무리했다. 통신 체계 등 시스템 완비를 통해 3월부터는 계도기간을 거쳐 6월부터 본격적인 단속이 이뤄진다. 대전 시내에서 시속 50㎞ 제한의 구간단속 적용은 최초며 외곽..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중리전통시장` 상권... 최대 소비자는 40대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중리전통시장' 상권... 최대 소비자는 40대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7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덕구 '중리전통시장'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 지방선거 공천 기구 참여 금지 방침’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 지방선거 공천 기구 참여 금지 방침’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6월 3일 지방선거 후보를 심사하고 확정하는 공천 관련 기구에 시·도당 위원장의 참여를 전면 금지한다. 후보와 이해관계가 있는 인사 역시 마찬가지며, 지역위원장도 필수 인원만 참여할 수 있고 공천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했다. 조승래 당 사무총장은 8일 지방선거 기획단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지침과 공천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거센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지방선거 공천헌금 수수 의혹에 따른 조치라 할 수 있다. 우선 시·도당 위원장의 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윤석열 전 대통령 구형에 쏠린 눈 윤석열 전 대통령 구형에 쏠린 눈

  • 천연기념물 원앙 무리 대전 유등천에서 겨울나기 천연기념물 원앙 무리 대전 유등천에서 겨울나기

  •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충남통합 특위’ 출범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충남통합 특위’ 출범

  • 방학 맞아 여권 신청 증가 방학 맞아 여권 신청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