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의회 해외연수 비리 의혹 엄정 수사 촉구"

  • 전국
  • 광주/호남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의회 해외연수 비리 의혹 엄정 수사 촉구"

"본질 외면 꼬리 자르기식 말단 공무원 희생"

  • 승인 2025-10-01 13:18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KakaoTalk_20251001_130559515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등 15개 단체로 구성된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1일 지방의회 해외연수 비리 의혹 엄정 수사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전북지역 지방의회의 해외연수와 관련된 예산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지난 9월 초 지역내 일부 수사기관이 말단 공무원만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또한 공무원·여행사 대표 검찰 송치 후 당사자인 지방의회 의원 수사 결과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언론 보도조차 끊겨 수사가 멈추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창, 김제 등 일부 지역 수사기관은 본질을 외면한 '꼬리 자르기식' 수사 결과로 정의의 원칙을 정면으로 거슬렀으며 그 뒤로 이렇다 할 만한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한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외연수 예산 부풀리기 사건은 실무 담당자의 독단적 행위로 보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로부터 출발한다. 특히 항공료 부풀리기 짬짜미는 의회 사무처 공무원 외에 연수 계획 결정권자인 지방의회 의원들과 여행사에 의해 함께 이루어졌음이 여러 보도와 내부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말단 공무원에게 책임을 몰아가는 방식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면 이는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짜 책임자는 빠져나가고 힘없는 하급 공무원만 희생되는 모습은 매우 익숙한 풍경이다. 더욱이 해당 연수의 예산 구조와 집행 과정에서 지방의회 의원들이 주도적 역할을 해왔고 실질적인 금전적 이득을 얻은 점이 확인된다면 철저한 조사로 책임을 묻는 것이어야 마땅하다"며 "연수비 부풀리기와 자부담 축소라는 결과가 '관행'으로 반복되었다고 하더라도, 불법적 예산 집행은 명백한 범죄이며, 책임 역시 엄정하게 물어야 맞다"고 밝혔다.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지부진한 수사와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전북경찰청이 권력과 영향력 앞에서는 눈을 감고, 오직 약자만을 향해 칼날을 겨누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이는 수사기관의 신뢰와 정당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며 "지방의회 의원들과 여행사 등 관련 당사자들에 대한 철저 수사를 통해 관행을 바로잡고, 공공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사건의 실체에 다가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는 전국 지방의회에 걸쳐 오랫동안 묵인되어 온 구조적 폐해가 드러난 사건이다. 수사를 통해 시민을 대표하여 자치단체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지방의회가 더욱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강제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 국·공립 산림휴양시설 10월 동시 개장
  2. 경기 광주시, 환승부터 역동 개발까지 살핀다
  3. 충남신보, 천안-아산 소상공인에 특례보증 지원
  4. 대전시 "선도지구 2차 선정 공모 또는 제안 방식으로"… 두 방식 차이점은?
  5. 해외 증권사 사칭해 현금·골드바 15억 가로챈 일당 검거
  1.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2.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장에 김도경 KAIST 명예교수 선임
  3. 대전중수청 '대전 이전' 속도… 행안부 차관 "내년 설계비 반영" 확답
  4. '피지컬AI 1㎜ 에러를 잡아라' 대전창업포럼서 스타트업 '주목'
  5. 최저 건보료 2만원 넘는데… 대전시 지원 기준은 18년째 ‘1만원’

헤드라인 뉴스


대전 당정, 공공기관 유치·CTX 조기 착공 힘 모은다

대전 당정, 공공기관 유치·CTX 조기 착공 힘 모은다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착공 등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공조에 나섰다. 특히 올 하반기 이전기관과 지역 선정 등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발표가 예정된 만큼 전략적인 공공기관 유치에 당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용갑·박정현·황정아 국회의원, 대전시와 시당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

여고생 유관순·양궁부 안중근… 대전교육청 AI 영상 인스타그램서 하루 만에 26만뷰
여고생 유관순·양궁부 안중근… 대전교육청 AI 영상 인스타그램서 하루 만에 26만뷰

여고생이 된 유관순 열사와 양궁부 선수로 변신한 안중근 의사.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독립운동가들을 오늘날 학교에 불러낸 대전시교육청 영상이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26만회를 넘어섰다. 광복절을 앞두고 역사적 인물을 익숙한 교실 풍경과 연결한 방식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대전교육청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확인한 결과 전날 공개된 1분 30초 분량의 영상 '영웅들이 학교에 오다!'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조회수 26만2000회를 기록했다. 교육청 공식 유튜브에도 게시돼 조회수 2200회를 넘..

무수익여신 늘어나는 시중은행... 연체율 느는 대전 기업·가계대출도 적신호
무수익여신 늘어나는 시중은행... 연체율 느는 대전 기업·가계대출도 적신호

주요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이자를 내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 비율이 코로나19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대전 시중은행에서도 기업·가계대출 연체율이 급격히 치솟고 있는데, 기준금리 인상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한계 차주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 2분기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총 6조 410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말(5조 65억원)보다 28.0%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대 은행의 전체 여신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