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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소방서는 1일 "지난 9월 30일 오후 7시 55분경,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용문산 함왕봉에서 미국인 30대 여성이 등산 중 절벽에서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구조 활동을 펼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는 사고자의 GPS값을 활용해 용문산 8부 능선인근을 집중 수색한 끝에 추락한 여성을 절벽 약 150m 아래 지점에서 발견했다. 이후 대원들은 오후 10시5분경 산악구조 장비를 활용해 접근에 성공했다.
발견 당시 여성은 의식이 다소 흐린 상태였고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는 상황이었다. 구조대는 현장 응급처치 후 3시간에 걸친 구조활동 끝에 오후 11시 36분경 구조를 완료했다.
구조 여성은 2주간의 한국여행을 온 여행객으로 초행길 등산 도중 등산로를 이탈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이후 미국에 있는 어머니에게 연락해 상황을 알렸고 여성의 어머니는 주한미국대사관에 이 사실을 전달, 대사관은 119상황실로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대 김태범 팀장은 "야간 산악사고는 수색에 어려움이 많아 자칫 구조 대상자의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며 "등산 시에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평=김호영 기자 galimt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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