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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CO 프로젝트 지표 구성안. 보고서 발췌 |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발표한 과학기술정책 브리프 'OECD 과학기술인력 데이터허브 연구혁신경력관측소(이하 RelCO) 출범과 대응과제' 편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9년까지 글로벌 정보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RelCO(Research and Innovation Careers Observatory)가 진행된다.
RelCO는 연구혁신인력의 양성-노동시장-순환이동을 포괄하는 지표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글로벌 정보 인프라다.
총 45개 국가가 각국 담당자(NCP·National Contact Piont)를 두고 국가별 과학기술인력 통계 데이터 확보부터 우수사례 확산, 통계 분석 등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선 과학기술인력통계 작성기관인 STEPI가 NCP로 참여하고 있다.
RelCO는 크게 두 가지 자료로 구성돼 있는데 하나는 교육, 노동, 직업, 과학기술, 연구개발 등 분야에서 과거에 축적돼 기존에 이용가능한 국제통계를 최대한 취합·재분석하고 또 하는 2024년 국가별 자료요청으로 수집된 각국 석·박사인력 통계다.
이러한 활동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수요와 실제 인력의 차이가 크다는 데 대한 국제사회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각국은 RelCO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증거기반 확충을 도모하겠단 전략이다.
참여국들은 연구혁신경력의 관측을 위한 개념틀을 정립하고 주제별 지표 구성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은 한국이 연구혁신경력 증거기반 확대와 정책적 유효성 제고를 위한 국제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 원활한 추진을 위해선 국내 과학기술정책에서도 인력통계 확충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조가원 STEPI 선임연구원은 "과학기술 증거 기반 구축에서 인력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RelCO를 통해 국제적으로 비교 가능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국내 정책 현안 대응과 우선순위 설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도 박사인력활동조사, 이공계석박사추적조사 등 통계 확충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RelCO와 연계를 통해 통계 활용성을 높이고 국내 성과를 국제 사회에 확산하는 등 글로벌 논의를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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