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 New Music Festival 포스터. (사진= 대전현대음악협회) |
7일 대전현대음악협회에 따르면 '현대음악은 대전에서, 다시 세계로'라는 모토 아래 오는 9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2025 New Music Festival을 개최한다.
올해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과 대전을 대표하는 화백 이응노를 주제로 열리는 음악제는 ▲현대음악 세미나 ▲젊은 작곡가의 밤 ▲정기연주회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윤이상 선생의 타계 30주기다. 그는 유럽 5대 작곡가로 불리며 한국의 K-Culture를 세계에 알린 인물로, 1972년 뮌헨 올림픽 개막작 오페라 심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안성혁 음악제 감독(대전현대음악협회 회장, 윤이상평화재단 이사)은 "현대에 사는 우리 작곡가들의 음악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자 한다"며 "이번 음악제는 윤이상과 이응노라는 두 거장의 예술정신을 조명하고, 그 안에서 오늘의 창작음악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고 설명했다.
오는 9일 '이응노 화백의 미술과 현대음악의 통섭'을 주제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는 협회 회원 배진의, 백은숙, 서홍준, 안성혁을 비롯해 초청 작곡가 조사방(이화여대), 독일 작곡가 다니엘 지엘(Daniel Seel)의 작품이 연주된다.
무대는 피아니스트 강영이(피아니스트 및 음악감독)가 스토리텔러로 진행하며, 이번 음악제를 위해 신설된 DNMF 챔버 오케스트라가 이운복 지휘자의 지휘로 연주한다.
대전현대음악협회는 "다채로운 무대로 시민 여러분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음악제를 통해 윤이상과 이응노의 예술세계를 함께 경험하며, 새로 창작된 현대음악의 새로운 길을 발견하는 뜻깊은 자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계륜 재단법인 윤이상평화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윤이상 선생의 삶을 기리고 음악을 되새기며, 한국 음악사와 민족사 속에서 그분이 지닌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고자 합니다. 이 시기에 대전현대음악협회가 세미나와 연주회를 마련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30일 아트브릿지에서 젊은 작곡가의 빔 및 현대예술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대예술 세미나에선 홍승찬 음악학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응답하라 1958, 윤이상과 백남준'을 주제로 강연, 김지민(목원대), 박상희 교수(GIST)가 윤이상의 초기·후기 작품을 연주했다.
'젊은 작곡가의 밤'에서는 아펜젤러 콩쿠르 우승자 백지혜를 비롯해 이영하, 이한결, 박서준, 정현아 등 차세대 작곡가들의 창작곡이 무대에 올랐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