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팝스오케스트라, 창단음악회로 선한 울림 전한다

  • 충청
  • 충북

충주팝스오케스트라, 창단음악회로 선한 울림 전한다

KBS관현악단 출신 이광일 단장, 충주 정착해 7년 만에 결실

  • 승인 2025-10-12 09:06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1760176788450
이광일 단장.(이광일 단장 제공)
"조용하고 아름다운 충주에서 음악을 통해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싶습니다."

10월 15일 오후 7시 30분 충주시문화회관에서 창단음악회를 여는 충주팝스오케스트라 이광일(69) 단장이 무대를 앞두고 마지막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충남 태안 출신인 이 단장은 중학교 1학년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서울에서 전공을 마친 뒤 부산시립교향악단, 한국레코딩뮤지션악단을 거쳐 KBS관현악단에서 22년간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했다.

2017년 정년퇴직 후 평소 품어왔던 '조용한 소도시에서의 삶'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 차례 방문했던 충주를 택했다.



하지만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아무런 연고가 없는 낯선 땅에서 음악 활동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지역 음악인들과 만나 뜻을 모으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이들과 의기투합해 충주팝스오케스트라를 결성하고 묵묵히 연습을 이어왔다.

총 19명으로 구성된 충주팝스오케스트라는 충주지역 음악인은 물론, 청주와 강원도 원주시립교향악단 소속 연주자들도 함께하고 있다.

단원들은 평소 개별 연습을 하다가 공연을 앞두고는 연습실에 모여 합주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악단 운영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재정적 문제다.

후원을 해주는 곳이 없어 모든 경비를 이 단장과 단원들이 자비로 충당하고 있지만, 이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이광일 단장은 "이번 창단음악회를 시작으로 지역의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해 충주팝스오케스트라의 이름을 알려나가겠다"며 "충주 음악인들과 활발히 교류하면서 음악을 통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악단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충주팝스오케스트라 창단음악회는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장유정 씨의 진행으로 향토가수를 비롯해 허기지기, 아랑고고장구 등이 출연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공연과 관련 궁금한 사항은 이광일(☎ 010-3756-1955) 단장에게 문의하면 된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