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정미면·채운1통 도시가스 공급 길 열려

충청남도·미래엔서해에너지와 협약, 총 5.7km 배관 신설, 208세대 혜택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10월 13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남도·미래앤서해에너지와 함께 도시가스 공급 특별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성환 당진시장을 비롯해 김태흠 충남도지사·이완섭 서산시장·송민섭 미래엔서해에너지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도시가스 공급 취약지역 주민의 에너지 복지 실현과 지역 간 에너지 격차 해소를 위해 행정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협력의 결과이며 협약에 따라 정미·채운 지역 도시가스 배관 설치를 위한 특별지원금 확보, 2027년까지 배관 공사 완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미면과 채운동에는 각각 2.89km, 2.8km의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해 정미면 126세대, 채운동 82세대가 혜택을 보게 된다.



현재 시 도시가스 보급률은 93%로 도내에서도 높은 수준이지만 정미면은 보급이 전혀 없어 에너지 복지의 실질적 사각지대로 꼽혔고 채운1통 역시 인근 아파트까지는 예전부터 도시가스를 공급했으나 나머지 지역은 경제성 문제로 제외돼 주민들의 상실감과 소외감이 컸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되고 에너지 복지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7년까지 차질없이 공사가 마무리 돼 도시가스가 주민들에게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당진=박승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