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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이재용 수석대변인./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
수석대변인 이재용은 박 시장이 '완장 찬 권력', '입법 독재' 등을 언급하며 여권을 향해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부산 시민은 "부산 시정은 제대로 하고 있나?"를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박 시장의 재임 기간 동안 부산의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이 개선되지 않았으며, '제2의 도시'라는 이름도 인천에게 내어줄 위기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30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후속 비전은 제시되지 않았고, '세계 최초'를 내세운 어반루프 사업은 실체 없는 대시민 기만 공약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북항 재개발과 에코델타시티 등 부산의 주요 도시 프로젝트는 지연을 거듭하며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창한 계획만 앞세운 채 실현 가능성 없는 공수표 행정이 반복되는 사이 시민은 그 어떤 성과도 체감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부산 시민의 평가 역시 냉정하다고 덧붙였다. KBS 부산방송총국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부정 응답(49%)이 긍정 응답(37%)을 크게 앞섰다고 밝혔다.
이는 시민이 박 시장의 화려한 언변보다 행정의 실질적인 성과를 묻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박 시장은 '부산 시정의 위기'에 대한 반성은커녕 '민주주의의 위기'를 논한다고 지적했다. 지금 시민이 느끼는 진짜 위기는 박 시장의 행정 무능과 정책 부재로 인해 부산 시민의 삶이 위협받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논평은 인구 유출, 침체된 지역 경제, 지지부진한 주요 사업의 이행 등 산적한 과제 앞에서 시장은 정쟁보다 시민의 삶을 먼저 살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약한 전투력'이라는 비판을 이미지 변신으로 덮으려 하지만, 정치 쇼로는 행정의 무능을 감출 수 없다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내년 지방 선거는 이러한 무능과 무책임을 시민이 심판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정치 쇼가 아닌 시민의 삶으로 부산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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