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해시가 7개 관련 기업(기관)과 종이팩 회수·재활용 촉진 협약을 체결했다./김해시 제공 |
참여 기업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대상웰라이프, 대흥리사이클링, 매일유업, 에스아이지콤비블록코리아, 정식품, 한솔제지다.
시는 종이팩이 고급 펄프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폐지와 함께 버려져 고급 자원이 낭비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재활용률을 높이려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기업들은 분리배출 인프라 구축, 보상 프로그램 운영, 수거·처리, 친환경 제품 생산 등 각자의 역할에서 협력한다. 이를 통해 생산, 수거, 선별, 최종 처리까지 연결되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환경보전에 기여하고자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종이팩 다모아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고 종이팩 분리 배출 확산을 추진했다.
특히 시는 다소 번거로운 종이팩 배출 방법이 참여를 저해하는 원인으로 보고 협약기관 중 참여율이 낮은 요양 시설을 대상으로 올해 지자체 전국 최초로 종이팩 간편 배출(내용물만 비우고 배출)을 시범 도입했다. 그 결과 작년 1개소 참여에서 46개소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 주택의 종이팩 분리 배출 참여율도 높인다. 시는 연내 모든 공동 주택 단지에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간편 배출하도록 하는 동시에 일반 폐지와 분리 배출 홍보를 강화한다.
현재 공동 주택 참여율은 전체 318단지 중 106단지로 33% 수준이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연내 100% 참여를 목표로 한다. 종이팩 간편 분리 배출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종이팩 수거율의 큰 폭 상승이 기대된다.
홍태용 시장은 "종이팩은 고급 재활용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폐지와 섞여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며 "김해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다양한 수거 방식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사회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