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지역사회, 그리고 양성평등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지역사회, 그리고 양성평등

  • 승인 2025-10-22 09:37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4-1
김유라 명예기자 제공
저는 2009년에 한국으로 이민하여 현재 슬하에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한국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대덕구가족센터의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한국 사회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 지역사회 속에서 다양한 분들과 교류하며 점차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는 대덕구가족센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 참여하여 지역사회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필리핀 다문화이해교육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덕구 내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지역행사 등을 방문해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필리핀의 문화를 소개하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지역사회가 한층 더 따뜻하고 열린 공동체로 성장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소 사람을 돕는 일을 좋아하는 저는, 한국어가 서툰 결혼이민자들을 만나면 통역을 도와주거나 생활정보를 안내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해 왔습니다. 저 역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었기에,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합니다.



가족센터의 도움으로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던 제 경험은,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고, 그 은혜를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2
김유라 명예기자 제공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모여 이번 2025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이 상은 저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주신 대덕구가족센터 선생님들과 지역사회의 모든 분들이 함께 만들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가 존중받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어우러지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또한 저와 같은 결혼이민자분들이 한국 사회 속에서 자신 있게 꿈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김유라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 활동보고회 개최
  2. 천안법원, 편도 2차로 보행자 충격해 사망케 한 20대 남성 금고형
  3. ㈜거산케미칼, 천안지역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 후원
  4. 천안시의회 도심하천특별위원회, 활동경과보고서 최종 채택하며 활동 마무리
  5. ㈜지비스타일, 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내의 2000벌 기탁
  1. SGI서울보증 천안지점, 천안시에 사회복지시설 지원금 300만원 전달
  2. 천안의료원, 보건복지부 운영평가서 전반적 개선
  3. 재주식품, 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후원 물품 전달
  4. 한기대 온평원, '스텝 서비스 모니터링단' 해단식
  5. 백석대 서건우 교수·정다솔 학생, 충남 장애인 체육 표창 동시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행정통합이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발언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한 가운데 공론화 등 과제 해결이 우선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사실상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하는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충청권의 광역 협력 구조를 '5극 3특 체제' 구상과 연계하며 행정통합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전·충남의 행정통합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현재 국회에 제출돼 소관위원회에 회부된..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격전지인 충청을 잡으려는 여야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의 미래 어젠다 발굴과 대시민 여론전 등 내년 지선을 겨냥한 여야 정치권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역대 선거마다 승자를 결정지었던 '금강벨트'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여야 정치권에게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1년 만에 치르는 첫 전국 단위 선거로서,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때문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안정..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윤석열 정부가 무자비하게 삭감했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2026년 드디어 정상화된다. 예산 삭감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연구 현장은 회복된 예산이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철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회는 이달 2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26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 총 R&D 예산은 2025년 29조 6000억 원보다 19.9%, 5조 9000억 원 늘어난 35조 5000억 원이다. 정부 총지출 대비 4.9%가량을 차지하는 액수다. 윤석열 정부의 R&D 삭감 파동으로 2024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