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부산 근로자, AI 인식 세대별로 극명하게 엇갈려"

  • 전국
  • 부산/영남

부산상의 "부산 근로자, AI 인식 세대별로 극명하게 엇갈려"

부산 직장인 74.4% 생성형 AI 사용
청년 '위협' vs 관리자 '파트너' 인식
응답자 61.9%, AI 확산 부정적 우려
공식 교육 부족해 자체 학습 경로 많아

  • 승인 2025-10-16 09:3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상의회관_해수부환영20250707
부산상공회의소 전경./부산상의 제공
부산상공회의소는 부산지역 근로자 3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기업 근로자의 생성형 AI 활용 실태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생성형 AI에 대한 인식이 세대 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는데, 청년층은 일자리에 대한 '위협'으로, 관리자급은 '업무 파트너'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AI를 '업무 파트너'로 받아들이는 비중은 50대 이상 근로자가 25.0%로 가장 높았다. 이는 관리자급인 50대 이상이 AI를 기획·의사결정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전략적 수단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반면 AI를 '잠재적 위협'으로 인식하는 비중은 20대 응답자(30.0%)가 타 연령대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저경력자인 청년층이 담당하는 단순·반복적인 업무가 AI에 의해 대체되면서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AI 도입에 따른 향후 인력구조 변화에 대해서도 응답자 61.9%가 AI의 확산이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답했다.

이 같은 우려는 2023년 19.7%에서 2년 만에 42.2%p 증가했다. AI의 성능 고도화와 실무 접목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직무 대체 위기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직장인의 생성형 AI 활용도는 2025년 74.4%로 2023년(56.3%)에 비해 18.1%p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개인 능력 향상을 위한 자발적인 활용이 많은 20대(85.0%)의 활용률이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90.7%), 교육·연구업(80.4%), 금융·보험업(78.1%) 등 정형화된 문서처리와 반복 업무가 많은 업종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였다.

AI 활용 근로자 중 74.8%가 생성형 AI를 실질적인 업무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세부 활용 분야로는 정보 및 자료 검색(62.6%), 문서작성(36.6%), 데이터 분석(29.0%), 이미지 생성(28.2%)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했다.

응답자의 50.9%가 업무 효율이 향상됐다고 했으나, 정작 업무량 변화에 대해서는 72.5%가 '변화 없음'이라고 답했다.

AI 도입에 따른 효율 향상에도 조직의 업무에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어 조직 차원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 AI 활용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학습 경로에 대해서는 'SNS를 통한 자체 학습'이 40.0%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사내 교육(12.8%), 공공기관 학습(8.8%) 등 공식 교육 경험은 21.6%에 불과했다.

공식적인 교육보다 자체 학습이 많았음에도 AI 교육 수요는 77.5%에 달해 AI를 보다 전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에 대한 지역 근로자의 니즈는 큰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 관계자는 "생성형 AI의 빠른 진화로 인해 모든 직무에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활용 능력 격차가 곧 기회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역 기업들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발 빠르게 적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 차원의 AI 활용 교육을 비롯해 AI 시대에 대비하는 활용 가이드라인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2.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3.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4.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5. 충청권 성적 촬영물 협박·강요 증가…대전 최다
  1. 대전 중학교 배정 달라진다…다자녀 첫째도 ‘선배정’
  2. [현장에서 만난 사람]정주진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
  3. 권아름 충남농기원 연구사,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4. 남상호 대전대 총장, 재신임...2년 더 대학 이끈다
  5. 대전기상청·충청권질병대응센터, 폭염 대응 머리 맞대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가 창업 초기기업과 전략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543억 원 규모의 '대전 D-성장펀드'를 조성했다. 대전시는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D-성장펀드 결성식을 열고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D-성장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를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성장펀드' 공모사업에 대전시가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중기부 모태펀드 350억 원을 기반으로 KAIST와 하나은행, NH농협, IBK기업은행, 행복에너지, 지엔소프트 등이 출자에 참여해 전체 펀드 규모는 543억 원..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