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인덕산 자연마당, 억새·장미로 가을 정취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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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인덕산 자연마당, 억새·장미로 가을 정취 물씬

정상부 뒤덮는 억새밭 장관
향기 뿜어내는 사계장미도

  • 승인 2025-10-16 15:58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포항 인덕산 자연마당 풍경.
경북 포항시 인덕산 자연마당이 가을을 맞아 사계 장미와 억새군락이 어우러진 풍경을 자아내며 절정을 이루고 있다.

최근 포항시 남구 호동 53번지 일원에 위치한 인덕산 자연마당에 살포시 피어난 사계 장미와 바람결에 넘실대는 억새군락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과거 인덕산은 공업지역과 주거지역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던 유일한 녹지공간이었으나 1990년대 후반, 인근 포항경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의 불시착 사고로 항공 안전 저해 요인으로 지목되며 정상부 전체가 절토됐다.

이후 황폐화된 산 정상은 비산 먼지와 토사 유출로 주민 생활환경 악화와 자연재해 우려가 컸으나 시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의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해 자연 친화형 생태공간으로 되살려냈다.

현재 총면적 18만2000㎡(5만5000평) 규모의 인덕산 자연마당은 '식생복원지, 생태숲체험원, 자생식물원, 장미원' 4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2.2km 산책로와 6km 둘레길이 조성돼 시민들이 트래킹과 산책을 즐기며 산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특히 가을철 인덕산 정상부를 뒤덮는 억새밭은 장관이다. 은빛 물결이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군락은 인생 사진 명소로 손꼽히며 사계 장미 21종 8750본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다른 색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시는 2022년 공중화장실과 휴게시설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고 2024년에는 차량 진입로와 배수시설을 추가 증설 및 개선했다. 올해는 진입로 전체 구간을 쇄석 포장해 접근성을 높였다. 내년에는 이정표 및 안내판을 추가 제작 설치해 방문객 편의를 한층 강화한다.

신강수 푸른도시사업단장은 "인덕산 자연마당은 생태복원으로 되살아난 포항의 대표 친환경 명소"라며 "억새와 사계 장미가 어우러지는 경관을 지속 보전·관리해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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