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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와 세종시, 시 환경교육센터가 함께 마련한 이날 행사가 경품 추첨식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사진=이은지 기자. |
나성동 차 없는 거리와 세종동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선 '환경교육한마당과 국가상징구역 한바퀴' 이벤트 그리고 중앙공원 '가을 생태 나들이 및 가을꽃 전시회', 조치원에선 '주민자치박람회', 한솔동 '한글 사랑 거리 축제'까지.
추석 연휴와 한글 축제 이후 맞이한 첫 주말인 18일 세종시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당일 오전 9시까지 지속된 비도 시민들의 가을 만끽 의지를 꺾진 못했다. 오후 4시 폐막까지 누적 연방문객 1500여 명에다 누적 체험자 4000여 명이 행사장을 오갔다.
기후에너지지와 세종시, 시 환경교육센터가 나성동 차 없는 거리에 마련한 '그린 세종 환경교육 체험 박람회', 중도일보가 연계 행사로 진행한 '2025 걷GO, 뛰GO, 타GO, 국가상징구역 찍GO 한바퀴' 행사가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환경교육 체험 박람회는 어반아트리움 일대 차 없는 거리를 국세청 앞쪽 도로까지 넓혀 탁 트인 시야와 안정적인 교육·체험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오전부터 아이 손을 잡은 가족 단위 참가자 중심으로 각 부스별 많은 시민들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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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동 차 없는 거리와 백화점 부지 옆 광장이 또 다른 문화·체험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했다. 사진=이희택 기자. |
생물 다양성과 미세먼지, 기후 재난대응 교육도 받고, ▲물벼룩 관찰 ▲기후변화 기상 캐스터 체험 ▲층간소음 예방 습관 ▲에코백 꾸미기 ▲멸종위기종 지키기 ▲자연 소품 만들기 ▲RE 100 시민 클럽 ▲강돌 목걸이 만들기 ▲수돗물 블라인드 테스트 ▲환경 보드게임 놀이터 등 모두 39개 부스가 참가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인기 만점의 장소가 됐다.
미래의 주역 아이들은 올 여름 최장 기간 폭염과 가을철 잦은 비 등으로 확인된 기후변화 위기를 온 몸으로 체험하는 한편, 이날 작은 실천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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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체험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
중도일보가 '국회·대통령실의 완전한 이전' 염원을 담아 마련한 '2025 국가상징구역 한바퀴'는 환경교육 박람회와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당초 오전 행사로 준비됐으나 당일 비 소식을 감안, 오후까지 연장·운영이 더 많은 시민들을 품을 수 있는 그릇이 됐다.
사전 또는 현장 접수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자신을 집을 떠나 △걷기(3000보 이상) △뛰기(러닝 3km 이상) △타기(자전거 5km 이상) 인증을 위해 몸을 움직였다. 오전 일찍부터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홍보관(실외)으로 '사진 공모전(미래 희망)'에 참여한 시민들은 아이들과 세종시의 미래 이야기 꽃도 피웠다. 행사의 안전한 진행은 세종시 안전보안관 요원들이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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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전거를 타고 국가상징구역을 찾은 모자가 중도일보 행사 리플렛을 받아들고 있다. |
경품 추첨은 2배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오전 1부(서브)와 오후 2부(메인)으로 계속되면서, 환경 박람회로 집객 효과도 가져왔다.
시민들은 타이어 교환권(타이어뱅크), 자전거(대전지방변호사회), 쌀 4kg(농협쌀공동법인), 반찬세트(일미농수산), 어울링 정기권(교통공사), 베어트리파크와 빙상장 이용권, 한방 쿨&핫 크림(청주필한방병원), 곰탕팩(화백곰탕&냉면), 의약품 세트(신신제약), 음료수(남양유업) 등을 받으면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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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고급 자전거 경품에 당첨된 시민이 기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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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당첨의 행운을 "남편 덕"으로 돌리며 타이어 교환권을 받고 있는 참가자들. |
당일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한화이글스 선수단 중 '문동주·노시환·문현빈·채은성' 등 주축 선수들의 사인볼 인기도 뜨거웠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은 걷고 뛰고 타고 미래 국회·대통령실을 찍고 환경교육 박람회까지 돌아보며, '의미와 건강, 경품, 체험 상품' 등 현재의 선물을 두둑히 받았다.
낮 12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ESG골든벨과 K-POP댄스, 버블 퍼포먼스, 마술공연, 어쿠스틱밴드까지 이어진 공연들도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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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과 전광희 여사, 권영석 환경녹지국장과 정경용 보건환경연구원장, 김대곤 정책수석, 손경희 환경교육센터 상임대표 등이 이날 한마당 부스에서 '2025 국가상징구역 한바퀴' 리플렛을 들어 보이며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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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동을 지역구로 둔 김효숙 의원과 김현미·박란희·안신일 의원, 환경정책과 김은희 과장과 김민혜 팀장, 이채연 환경교육센터장 등이 이날 차 없는 거리에서 엄치척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최민호 시장과 김하균 행정부시장, 김대곤 정책수석보좌관, 지역구 김효숙 시의원과 이순열·김재형·안신일·김현미·박란희 의원, 조상호 전 국정기획위원, 김수현 더민주세종혁신회의 대표 등도 행사장을 찾아 부스 체험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나성동 먹자골목과 어반아트리움 상권도 모처럼 만에 활짝 웃었다. 점심시간 전·후 식당가와 카페에는 손님들로 넘쳐났다.
앞으로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거리의 활용안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도 됐다. 열십자로 교차하는 도시상징광장까지 연계해 활용한다면, 상권 살리기에 더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상징광장은 미디어큐브와 음악분수에다 주변의 코스모스 꽃밭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즐길거리를 주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당초 주민자치박람회의 동시 개최를 고려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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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으로 환하게 물들고 있는 나성동 도시상징광장 일대. 사진=이희택 기자. |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은 "준비 기간 추석 연휴와 한글 축제가 있어 여러모로 준비가 쉽지 않았다. 환경 관련 제 시민단체와 중도일보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성공적인 행사로 이어졌다"라며 "무엇보다 세종시민들이 기후위기 현주소를 다시 인식하고, 일상 속에서 미래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은 "중도일보(中道日報) 제호의 의미가 바로 행정수도 완성에 있다. 미래 행정수도의 거점인 국가상징구역을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걷기와 러닝, 자전거 등 건강 이벤트를 접목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왔다"라며 "2026년에는 보다 풍성하고 의미 있는 행사로 만들어가겠다. 참여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 기간 세종시 권영석 환경녹지국장과 김은희 환경정책과장, 진익호 자원순환과장, 김민예 사무관, 김세영 주무관, 박선희 팀장, 이동규 팀장, 홍성준·지수진·남영수 주무관 등이 주축으로 시민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했다. 행사를 주관한 환경교육센터는 이채연 센터장부터 임지혜 간사 등이 제 단체들과 하모니를 이끌어냈다.
국가상징구역은 북측의 대통령 세종 집무실(25만㎡)과 남측의 국회 세종의사당(63㎡), 그 사이의 시민공간(122만㎡)을 포함한다. 현재 마스터플랜 국제 공모 단계에 있다.
세종=이희택·이은지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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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국가상징구역 사진 공모전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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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버블쇼 퍼포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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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전 도우미로 맹활약한 세종시 안전보안관 참가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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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홍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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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국가상징구역 설명 리플렛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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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가 국가상징구역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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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경품을 탄 또 다른 가족들이 즐거운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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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체험 부스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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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행사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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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환경 물품들이 선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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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환경 관련 체험 행사에 집중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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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별 다채로운 이벤트가 전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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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부스 참가자가 즐거운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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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많은 시민들이 차 없는 거리를 만끽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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