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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중도일보 DB] |
양당이 대전·충청의 정치적 중요성을 높게 판단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면서 내년 지선 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선 조국혁신당은 25일 대전 유성문화원에서 충청권 주권 당원 간담회를 연다. 주권 당원 간담회는 지역을 돌며 주권 당원들과 긴밀한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엔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과 지역 주요 인사들과 주권 당원들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앞선 다른 지역의 간담회에선 당의 비대위 전환을 촉발했던 민감한 이슈뷰터 당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고 전해진다.
이번 충청권 주권 당원 간담회에서도 여러 의견이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운영과 비중이 호남에 집중되는 기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조국혁신당의 첫 도전장이었던 22대 총선에서 대전(23.99%)과 세종(30.93%)은 높은 비례대표 득표율로 지지를 보낸 바 있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질문도 나올 전망이다. 현재 충청권 광역단·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천 기준과 세부 계획에 대한 출마 예정자들의 궁금증이 높다.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의 경우 세종시장 출마설이 나오는 상황이다. 조국혁신당은 11월 전당대회를 거치며 시·도당 개편대회를 통해 지역 조직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개혁신당 대전시당은 강희린 시당위원장 체제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앞서 시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할동하던 강 위원장은 권중순 시당위원장과 경선을 벌여 시당 사령탑을 차지했다. 두 사람의 표 차이가 불과 32표가 날 정도로 치열한 승부였는데, 97년생인 강 위원장이 대전시의회 의장을 지낸 권 위원장을 꺾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시당 정비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시당 운영을 함께 논의할 운영위원과 대변인, 정책위원, 자문 위원 등을 공개 모집 중이다. 운영위원회 활성화와 시당 소모임 개설·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당원들의 활발한 활동과 참여를 촉진하고, 조직 기반을 더욱 넓혀 지역에서 대중 정당으로 자리를 잡는다는 목표다.
내년 지방선거 준비도 서두른다. 차별화된 지역 공약을 개발하고, 당의 색깔과 부합한 인재 발굴과 육성에 강 위원장이 직접 뛰겠다는 각오다. 강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TF 구성을 공약했다. TF는 인재 영입과 홍보, 정책 수렴·개발에 집중할 전망이다.
강희린 시당위원장은 "대전에서 개혁신당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지역의 당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조직을 정비하는 등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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