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팔도 김해시의원 "가로등 불빛 가리는 가로수, 즉시 정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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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팔도 김해시의원 "가로등 불빛 가리는 가로수, 즉시 정비해야"

야간 범죄 우려 등 안전 위협 지적
은행나무 수종 전환 필요성 촉구
악취 유발 암나무 2068그루 파악

  • 승인 2025-10-21 20:4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5분발언-조팔도 의원
조팔도 시의원./김해시의회 제공
가로등 불빛을 가려 야간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가로수를 즉시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김해시의회에서 나왔다.

김해시의회 조팔도 의원이 21일 제274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로등을 가리거나 전선, 통신케이블 등과 엉킨 가로수를 점검하여 전정 작업을 실시할 것을 김해시에 당부했다.

또한 대표적인 가로수 교목이자 가을철 도심 악취의 주범인 은행나무를 다른 수종으로 교체할 것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구도심 곳곳에 무성하게 자란 가로수 잎이 가로등 불빛을 상당 부분 가려 가로등이 있어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해가 지면 금세 컴컴해져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둡고 인적이 뜸한 장소는 청소년 탈선과 범죄의 온상이 될 가능성이 높고, 높게 뻗은 나뭇가지는 전선이나 통신케이블과 뒤엉켜 합선으로 인한 화재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은행나무의 수종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은행나무가 가로수 중에서도 압도적인 크기로 가로등을 가리는 것은 물론, 가을철 떨어지는 열매에서 풍기는 지독한 악취로 보행자, 특히 자영업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밝혔다.

이에 비교적 관리가 수월하면서 공기 정화 기능도 뛰어난 '복자기나무'로 점진적으로 수종을 전환하거나,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교체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김해시 전체 가로수 6만 320그루 중 은행나무는 1만 1778그루가 있다. 이 중 냄새를 유발하는 암나무는 2068그루로 전체 은행나무의 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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