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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현 시의원./김해시의회 제공 |
조 의원은 현재 김해시 580개소의 경로당에 2만여 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 경로당에서는 주 평균 3회 이상 공동식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로당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어르신들이 사회적 관계를 이어가는 소중한 공간이지만, 여전히 개선이 시급한 부분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로당 방문 시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쾌적하지 못한 실내 환경이며, 공동식사 후에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처리 설비가 부족해 음식 냄새가 오래 남아 공기가 탁해지고, 식재료 보관이 미흡해 위생 문제가 발생하는 곳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조 의원은 음식물 쓰레기 자동 처리기나 위생적인 전용 수거함을 시에서 일괄 지원하고, 환기 시설을 보강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하나의 시급한 문제는 여전히 경로당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이 있다는 점이다. 현재 관내 16개 통에는 경로당이 없으며, 특히 부원동의 경우 쇄내마을 등 10개 통에 경로당이 설치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의 기준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1.5km 이내에 기존 경로당이 있어 신규 설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무릎이 불편한 어르신들께 그 거리는 결코 가깝지 않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러한 지역의 어르신들은 인근 공원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시며 폭염과 혹한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모든 어르신은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하루를 보내실 권리가 있다며, 용지가 확보된 곳은 신축을, 당장 용지 확보가 어려운 곳은 건물 임대 방식이라도 적극 검토하여 어르신들께 편안한 쉼터를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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