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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부산평화영화제./부산대 제공 |
올해 영화제는 (사)부산어린이어깨동무, 부산평화영화제가 주최·주관하고 부산대 라이즈사업단 등과 협력해 운영한다.
부산대는 앞서 지난 7월 부산평화영화제와의 협약을 통해 사회적 의제를 기반으로 한 시네 리터러시 교육과 비판적 시민의식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제16회 부산평화영화제는 '평화의 조건'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평화가 가능하려면 무엇이 필요할지, 우리는 어떤 선택을 통해 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기획전에서는 1990년대 대학생과 노동자들의 연대를 그린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 제주 4·3과 지리산 빨치산 항쟁 이후의 삶을 다룬 '기억 샤워 바다', 2008년 4대강 사업의 환경 문제를 다룬 '추적'이 소개된다.
경쟁 부문에는 공모전 출품작 691편 중 예선을 통과한 14편이 상영되며, 본선 심사를 통해 '꿈꾸는 평화상'(대상, 200만 원), '장편 우수상' 및 '단편 우수상'(각 100만 원)이 수여된다. 관객 투표로 선정되는 '도란도란 관객상'도 시상된다.
한편, 24일 오후 7시 개막식에서는 이란희 감독의 '3학년 2학기'가 개막작으로 상영되며, 26일 오후 6시 폐막식에서는 공식 경쟁작 심사 결과 발표 및 시상식을 진행하고, '꿈꾸는 평화상' 수상작의 앙코르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영화제의 일환으로 보수동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과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는 어린이와 유아를 위한 단편 애니메이션 상영회 '시끌벅적 가족영화 상영회'가 무료로 열린다.
부산대 라이즈사업단은 이번 영화제 개최를 통해 평화와 차별, 폭력 문제에 대한 감수성을 높여 지역민이 일상 속에서 평화적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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