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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청 |
보령시가 주최하고 보령시재향군인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김동일 보령시장을 비롯해 김좌진 장군의 손녀인 김을동 전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천여자상업고등학교와 보령중학교 학생들도 추모 행사에 동참해 장군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렸다.
행사는 개식 및 국민의례로 시작해 분향 및 헌화, 강윤규 보령시재향군인회장의 추념사, 김동일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의 추도사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박관수 색소폰 단장과 가수 강보령 씨가 재능 기부로 참여해 독립군가를 연주했으며, 참석자 전원이 독립군가를 제창하며 장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백야 김좌진 장군은 188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일생을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투사다. 그는 1920년 10월 청산리 계곡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여 승리한 '청산리 대첩'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령시는 장군의 업적과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묘역과 주차장 등을 대폭 확장·단장하는 성역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또한 매년 청산리 대첩일인 10월 22일에 추모 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김좌진 장군이 1920년 청산리 전투에서 보여준 자주독립의 정신은 세대를 넘어 오늘 우리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으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뿌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군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는 다짐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이러한 숭고한 정신이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계승·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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