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욱 의원 "'K-관광 3000만' 국립중앙박물관, 국제 경쟁력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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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의원 "'K-관광 3000만' 국립중앙박물관, 국제 경쟁력 아쉬워"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500만 돌파
외국인 비율 3.7% 국제 경쟁력 아쉬움
한국어 중심 안내 외국인 접근 환경 미흡

  • 승인 2025-10-22 10:5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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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국회의원./정연욱 의원실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관람객 500만 명을 넘기며 세계 5대 박물관 수준에 진입했다고 밝혔으나, 전체 관람객 중 외국인 비율이 4%에도 미치지 못해 'K-관광 3000만 시대'라는 정부 기조와는 온도차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0월 20일 기준 누적 관람객 510만 3709명 중 외국인은 19만 52명으로 3.7%였다.

중앙박물관 소속 전국 14개 박물관 전체 관람객을 합산하면 외국인 비율은 2.7%로 더 낮아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람객 500만 명 돌파를 '세계 5위권 박물관 수준'이라고 자체 평가하며 MZ세대와 외국인 방문 증가, K-컬처 시대 전통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외국인 비율에 주목했다. 그는 성과 자체는 의미 있으나 관람객의 96%가 내국인이라는 점은 국제 경쟁력 측면에서 아쉽다고 말했다.

현재 박물관은 한국어 중심 전시 안내가 유지되고 있으며, 오디오 가이드 이용률과 언어 다양성도 제한적이다. 온라인 예약·안내 역시 내국인 위주 시스템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정 의원은 "정부가 K-관광 3000만 명을 추진한다면, 국가 대표 박물관의 외국인 접근 환경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 역사와 문화를 세계인이 처음 접하는 공간"이라며 "외국인 관람 여건을 강화해야 진정한 '세계 5위 박물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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