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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고 제조 전문기업 디프로매트 현장 간담회./부산상의 제공 |
이번 방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디프로매트는 가업승계 지원제도 내 사업무관자산 기준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디프로매트 장민철 대표이사는 가업승계 지원제도의 사업무관자산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여 신사업 투자나 미래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세제 혜택을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혁신 투자를 이어가고 후대에 안정적으로 승계될 수 있도록 제도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가업승계 지원제도의 사업무관자산 기준은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유휴자산, 금융자산 등이 일정 비율을 초과할 경우 세제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구 개발이나 신사업 투자 등 미래 성장 자산까지 사업무관자산으로 분류되는 등 제도 운영이 지나치게 경직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디프로매트는 국내 금고업계 최초로 KS인증과 UL·SP 등 세계적 인증을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IoT 기반 스마트 금고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재에 강한 리튬 배터리 전용 금고를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프랑스와 영국 등 주요 기관에 수출되는 등 세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의 대표 제조 기업들이 가업승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해야 부산 경제의 산업 기반이 유지될 수 있다"며 "오늘 논의된 사업무관자산 기준 완화를 비롯하여 취합된 각종 기업 관련 애로사항들을 정리해 관계 부처에 적극 전달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건의 활동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부산시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가업승계 제도 개선 등 기업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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