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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면 슬라이딩 응급복구를 위해 방수포를 덮고 있는 공사 직원과 육군 35사단 장병들./한국농어촌공사 제공 |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빈도와 피해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극한 강우와 풍수해에 대비해 현장 대응체계와 기관 간 협업을 점검하고 대응력을 높이는 데 목적을 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공사가 합동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에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고, 공사는 현장조치를 중심으로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훈련은 폭우와 산사태가 동시에 발생해 저수지 방류가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저수지 월류와 사면 슬라이딩(저수지 주변의 흙이나 암반 경사면이 불안정해져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한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상황 발생 직후 공사는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주민 대피, 수위 조절, 응급 복구 등 단계별 대응조치를 신속히 수행했다. 산사태로 도로가 막힌 구간은 굴삭기를 투입해 토사를 제거했으며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훼손된 전신주를 복구하는 등 초동 조치를 병행했다.
또한 드론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며 사이펀 배수를 통해 저수지 수위를 낮추고 제방 슬라이딩 지점에는 방수포와 마대를 설치하는 등 응급 복구 활동을 전개해 피해 확산을 차단했다. 아울러 김제시, 김제경찰서에 주민대피와 교통 통제를 요청해 하류부 지역 주민의 안전을 확보했다.
공사는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풍수해 대응 절차와 협업 체계 개선점을 도출해 재난 대응의 실효성을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
정인노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은 "기후변화가 심화되는 지금,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만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라며 "훈련에서 확인한 보완 사항을 현장에 반영해 저수지 등 주요 기반시설 안전관리와 유관 기관 협업을 한층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나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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