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실패했다 생각하는 사람들의 4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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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실패했다 생각하는 사람들의 4가지 이유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11-02 15:08
  • 신문게재 2025-11-03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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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오후 1시경, 탁구장에 오는 회원은 젊은 분이 60대 후반이고, 대부분 70대에서 80대이다. 30분 정도 복식을 친 후, 휴게실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가장 많은 주제가 살아온 이야기이지만, 현재와 살아갈 삶에 대해 이야기도 하곤 한다. 최근에 나눈 대화는 지나온 삶에 대한 후회다. "무엇을 가장 후회하고 실패했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었다.

크게 4가지였다. 첫째, 목표 없는 삶. 어릴 때는 먹고 살기 바빴고, 40세 이후에는 지금까지 목적 없이 그냥 살았다고 한다. 되고 싶은 것도 없었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도 없었다. 살며 그 무엇에 단 한 번도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적이 없었다. 손주가 꿈이 뭐냐 묻는데 할 말이 없다.

둘째, 부족한 자금. 생각해 보니 평생 열심히 살았는데 가진 것이 없다. 이제는 120세까지 산다고 하는데 두렵다. 자식들에게 아쉬운 소리는 하고 싶지 않다. 조금 젊었을 때, 왜 용기를 내어 투자하지 못했고, 저축하지 않았나 후회한다.

셋째, 외로움. 탁구장 회원 중 먹고 사는 것을 걱정하는 분은 없다. 아들, 딸 자랑은 하지만, 그들이 찾아왔다는 말은 없다. 탁구장에 나오는 것도 외로움 아닐까?



넷째, 잃어버린 영육 간 건강.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부럽다고 한다. 젊었을 때는 벌기에 급급했고, 이제는 여행을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탁구장에 새로 오는 회원들도 많지만, 그만큼 나오지 못하는 분들도 많다.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는 정신적 건강을 잃은 것 못지않게, 육체적 건강을 잃어서 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들도 많다. 한 분 한 분 이야기를 들으며, 후회하고 실패했다는 생각이 '실패를 두려워했기 때문에 하지 않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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