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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접견./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일 부산을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KF아세안문화원에서 열린 공식 접견 자리에서 박형준 시장은 지난 8월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에 이어 국가주석까지 부산을 방문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개설 등으로 부산과 베트남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음을 느낀다"며 "주석께서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부산을 찾아주신 것은 양국 간 깊은 우정과 협력의 의미를 더욱 빛내주는 일"이라고 환영했다.
시는 지난 8월 부산·호찌민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와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으며, 9월에는 베트남 고위급 공무원 연수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재 베트남은 우리나라 제3대 교역국이며, 한국은 베트남의 제1위 투자국"이라며 "부산에 약 1만 4000명의 베트남인이 거주하고 5000여 명의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며, 이들이 양국의 미래를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은 "한국의 경제·문화 중심지인 부산을 방문하게 돼 매우 인상 깊다"며 "1992년 수교 이후 33년간 발전해 온 한·베 포괄적 동반자 관계 속에서 부산은 양국 협력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석은 "부산시와 관계자들이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설립 과정에서 보여준 각별한 지원에 깊이 감사하며, 이를 계기로 베트남 지방성과의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더 큰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이 쌓아온 성과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항만·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정부 간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은 "양국 교역 규모가 2030년까지 1500억 달러에 도달하길 기대한다"며 "양국 국민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번영과 안정, 그리고 공동의 이익을 향해 함께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인사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박형준 시장은 "오늘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의 부산 방문이 양국의 특별한 우정을 더욱 깊게 하고, 경제·문화·인적 교류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시는 베트남과 함께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상생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전하며 이날 접견을 마무리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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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