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청 씨름단' 재창단 논의 본격화… 공주시의회 의정토론회서 다양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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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청 씨름단' 재창단 논의 본격화… 공주시의회 의정토론회서 다양한 의견

이상표 공주시의원 토론회 기획… 지역 선수 유출문제 등 모색

  • 승인 2026-02-10 15:31
  • 수정 2026-02-10 15:37
  • 고중선 기자고중선 기자
보도자료 사진(의정토론회) (2)
9일 열린 공주시청 씨름단 재창단을 위한 의정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주시의회)


공주시의회가 해체된 지 18년이 지난 공주시청 씨름단 재창단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공주시의회(의장 임달희)는 씨름단 재창단을 통해 지역 체육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문화·관광 자원과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정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공주시의회는 9일 오후 2시 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공주시 씨름단 재창단 및 문화도시 도약'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상표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이준희 대한씨름협회장, 김기태 영암군민속씨름단 감독, 손한동 충남씨름협회장, 이일주 공주문화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상표 의원은 개회사에서 지역 씨름 인프라 구조를 언급하며 재창단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신관초등학교, 봉황중학교,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선수 육성 체계를 설명하며 "성인팀 부재로 지역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타 지자체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씨름단 창단이 체육 분야를 넘어 관광 체류시간 확대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측면에서도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준희 대한씨름협회장은 공주의 씨름 여건을 평가하며 협회 차원의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공주는 재창단을 추진하기에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고, 전용 경기장 건립보다 기존 학교 인프라 활용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협회 차원의 전국 대회 유치 지원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손한동 충청남도씨름협회장은 공주시청 씨름단 해체 이후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2008년 팀 해체 이후 지역 출신 선수들이 다른 지역 실업팀에서 활동하는 구조가 이어져 왔다고 설명하며, 실업팀 창단이 인재 육성 체계의 연속성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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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공주시청 씨름단 재창단을 위한 의정토론회 (사진=공주시의회)
이일주 공주문화원장은 씨름의 문화적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공주의 역사·문화 자원과 씨름을 결합한 프로그램 운영 필요성을 제시하며, 백제문화제 기간 상설 씨름 행사 개최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해외 한인 네트워크와 연계한 전통문화 확산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기태 영암군민속씨름단 감독은 타 지자체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경제적 효과를 설명했다. 그는 씨름단 운영이 단순 비용 지출이 아니라 지역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말하고, 특산물과 연계한 마케팅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공주 지역 특산물과 씨름단을 결합한 홍보 전략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씨름단 재창단 필요성과 함께 재정 부담, 운영 방식, 시설 활용 방안 등 현실적 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기존 체육 인프라 활용, 단계적 선수단 구성, 대회 유치 연계 전략 등이 주요 검토 사항으로 제시됐다.

토론회에는 임달희 공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최원철 공주시장, 김정섭 전 공주시장 등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신관초, 봉황중, 공주생명과학고 학부모와 지도자들도 자리해 선수 진로 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전달했다.

공주시청 씨름단 재창단 논의는 향후 재정 여건과 운영 계획, 지역 공감대 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정책 방향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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