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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길 여수시의원 |
이어 "수년째 사업이 미뤄진 지역, 착공조차 시작되지 않은 주민센터, 공원과 주차장, 보행로조차 갖춰지지 않은 일상 속 불편이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지역 현안은 결코 작은 민원이 아닙니다. 바로 지금의 여수시 행정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 어떤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지 행정의 방향성과 실행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였다"고 말했다.
또한 "먼저, 기반시설 사업의 지연과 형평성 문제가 있다. 주삼동 주민센터는 아직 시작도 못했고 율촌 조화공원은 사업 순위에서 밀려 추진도 되지 않고 있다. 여천역 역세권 개발, 웅천 마리나항만 등도 오랜 기간 계획만 반복될 뿐 실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 주도 행정의 반복과 주민 참여의 부재, 기초 편의시설의 부재와 행정의 사각지대 문제도 드러났다. 일례로 소호동동다리 2구간은 착공이 시작되었지만, 주차장, 화장실, 벤치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 구상이 빠진 채 진행되고 있으며 성산공원 역시 안내시설, 보행로, 주차장, 상권 연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상 지연과 문화유산 복원의 표류 문제도 제기됐다. 가막만 양식장 이전 보상은 피해 산정이 완료되었음에도 수년째 '웅천 마리나 항만 개발'이 추진되지 않아 기약 없는 기다림만 반복되고 있으며 석창성 복원사업 역시 2015년 발굴 착수 이후 중장기 실행 계획 없이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토론회에서 제기된 6개 지역 주요 현안들이 누락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해 주시고 지역 발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며 "2026년 본예산에 반드시 실질적인 사업 계획과 예산 편성이 이뤄지도록 직접 책임지고 챙겨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종길 의원은 "거버넌스는 형식이 아니라 태도다. 시민을 '청중'이 아닌 정책의 동반자로 진정성 있게 대우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책임있는 자세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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