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소방서, 가을철 산불 예방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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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소방서, 가을철 산불 예방 총력 대응

충남 산불의 35%는 쓰레기 소각, 생활 속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

  • 승인 2025-11-14 17:27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태안소방서(서장 류진원)는 본격적인 건조기와 단풍철을 맞아 가을철 산불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2025년 가을철 산불 예방·대응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충남소방본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도내 가을철 평균 산불 건수는 14.4건으로 전체 산불 연평균 127건의 11%를 차지하며, 산불 원인의 35%는 쓰레기 소각, 25%는 담배꽁초 투기, 16%는 화원 방치 및 기타 부주의로 확인됐다.



특히 충남 지역은 건조일이 해마다 평균 23일 이상 이어지며, 11~12월 강수량도 평년(30.7~55.1㎜)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돼 화재가 발생하면 확산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태안군에서도 올해 10월 말 기준 4건의 산불이 발생해 3.6㏊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으며, 모두 쓰레기 소각 2건, 담배꽁초 2건 등 '부주의'가 원인이었다.



소방서는 10월 31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지정하고 ▲산림인접지역 순찰 강화 ▲소각행위 단속 ▲위험요인 제거 활동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

또 드론을 활용한 산림지역 상시 감시활동을 통해 불법 소각이나 화염 발생을 조기 탐지하고, 화목보일러 관리·화재 시 대피요령 등 주민 행동수칙 홍보와 함께 산림 인접 마을을 대상으로 비상소화장치 사용법 교육과 숙달훈련을 월 1회 이상 정례화해 주민들이 직접 초기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류진원 서장은 "충남 산불의 절반 가까이가 생활 속 부주의로 발생한다"며 "특히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소각은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을철 건조기에는 한 번의 불씨가 수십 헥타르의 산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군민 모두가 스스로 산불 예방의 주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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