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장애인부모회, 구례에서 ‘쉼과 성장’ 가족여행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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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장애인부모회, 구례에서 ‘쉼과 성장’ 가족여행 ‘성료’

부모코칭·AI체험 더 깊어진 가족 온기, 디지털 격차 해소 기여
‘통제’ 대신 ‘소통’ 확장, AI 체험으로 디지털 자신감 높여

  • 승인 2025-11-19 09:24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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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부모회 논산지부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간 전라남도 구례군 일대에서 발달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쉼과 성장의 가족여행 프로그램인 ‘행복찾기 힐링 가족캠프’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19일 밝혔다.

논산시평생학습관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여행은 돌봄의 무게를 짊어진 장애인 가족에게 치유와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통합적 가족지원 사업으로 기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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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아름다운 구례의 자연 속에서 화엄사 차 명상과 오미숲 놀이터 체험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의 휴식을 경험했다.

특히 첫날 저녁에는 부모만을 위한 ‘자녀 스마트폰 사용 지도’ 부모코칭 교육이 진행되어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강사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단순하게 제한하기보다는 흥미와 소통의 기회를 확장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부모의 역할을 ‘통제자’가 아닌 ‘동반자’로 바라보는 관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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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여 부모는 “아이가 스마트폰에 몰입할 때마다 걱정이 컸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함께 배우고 대화할 용기를 얻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은 팀별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장애형제들과 자연스러운 교류와 정서적 유대를 쌓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둘째 날에는 디지털 세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AI 체험 프로그램 ‘스마트 세상 속으로’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AI가 인식하는 움직임을 활용한 익사이팅 게임과 퀴즈 등을 체험하며 디지털 기술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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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발달장애인 참가자들이 “기계가 내 움직임을 알아본다”며 신기해하고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은, 이번 프로그램이 발달장애인 가족의 디지털 격차를 좁히는 데 기여하는 의미 있는 장면으로 평가됐다.

사업담당자는 “이번 구례군 여행은 단순한 여가활동을 넘어 가족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통합적 가족지원 프로그램”이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논산시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지역사회 속에서 더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체험형 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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