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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박사는 18일 오후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에서 우수국방기업 견학을 온 논산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 박사는 ‘국내외 방위산업 현황과 논산 국방산업 콤플렉스 육성방안’이란 주제로 강단에 올라 논산시 국방국가산업단지의 성공에 대한 이유는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고부가가치, 고임금, 고기술 기업을 유치하는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논산시가 확보한 국방국가산업단지 입주 희망 기업 리스트 중에서 10개 중 단 하나만 유치에 성공하더라도 산업단지는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유치 대상 기업들은 하나같이 기술 기업이며, 이들은 기존 논산의 주력 산업인 식품 기업들에 비해 부가가치, 영업 이익, 임금, 기술력 면에서 월등히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논산시가 식품 산업 특화 지역에서 고기술, 고부가가치 방위산업으로 산업 구조를 전환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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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단순히 대규모 제조업체를 유치하는 것만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으며, 저부가가치, 저기술 방위산업이 아닌 고부가가치, 고기술 방위산업을 유치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고부가가치 방위산업 기업이 유치되면 처음에는 하나지만, 둘이 오고, 셋이 오는 가속도가 붙어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경제 파급 효과도 명쾌하게 소개했다. 현재 국방산업에 종사하는 관련 기업(카이, KAI)의 경우 4,000명이 일하고, 부품 생산 비율이 50% 정도여서 협력업체 직원 4,000명을 포함해 인근 지역 전체가 고부가가치 방위산업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피력했다.
정 박사는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유치와 관련해 절호의 기회(적기)가 도래했다고도 분석했다.
과거 안산시(반월/시화)에서 150만 평 규모로 추진되었던 국방산업단지 계획이 여러 이유(그린벨트 등)로 인해 지연되면서, 그곳에 입주를 희망했던 고부가가치, 고기술 기업들이 논산을 비롯한 세종, 오송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대전의 기계연구원(KIMM), 전자통신연구원(ETRI), 생명공학연구원(KRIBB) 등 국책 연구기관들이 방산·우주항공 분야를 추진하며 안산 산업단지를 희망했으나, 계획이 지연되자 세종 등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정 박사는 이들이 안산 대신 논산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 박사는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가 내년에 착공 및 분양을 시작하게 될 때 “어떤 기업을 먼저 받을지”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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