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감수성·이중언어 강점 키운다…대전가양초 다문화 교육 연구 눈길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다문화 감수성·이중언어 강점 키운다…대전가양초 다문화 교육 연구 눈길

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
탄탄한 기초교육 바른 인재 키운다
15 대전가양초 다문화교육 연구학교

  • 승인 2025-11-21 09:01
  • 신문게재 2025-11-21 8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대전가양초3
대전가양초는 '다(多)돋움 프로그램'으로 이주배경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적극 지원한다. 사진은 프로그램 진행 모습. (사진=대전가양초 제공)
국내 이주배경학생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 20만 명을 넘어섰다. 반면, 2024년 전국 다문화 가족 실태조사 결과 학교생활 적응도 점수는 하락하고 있다. 이주배경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은 여전히 교육계의 중요한 과제다.

대전가양초등학교(이하 대전가양초)는 대전 동부 다문화 교육 연구학교 사업을 통해 2개의 협력 학교(대전대화초등학교, 대전흥룡초등학교)와 하나의 다문화 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다(多)돋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이주배경학생의 학교생활 적응력 제고'를 주제로 지난해부터 다문화 교육 연구를 진행했다.

'다(多)돋움 프로그램'이란 이주배경학생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하고 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구안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마음 돋움, 실력 돋움, 강점 돋움'의 3가지 세부 영역으로 구성했다. 각 학교에서는 프로그램에 맞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마련해 다문화 교육 연구를 진행한다. <편집자 주>

대전가양초4
대전가양초는 '다(多)돋움 프로그램'으로 이주배경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적극 지원한다.사진은 프로그램 진행 모습. (사진=대전가양초 제공)
▲ 서로 이해하고 보듬어 다문화 감수성 향상= '마음 돋움 프로그램'은 이주배경학생들의 심리·정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전체 학생들의 다문화 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에서 학교는 학생 상담, 학교 교육 복지 사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주·비이주배경학생이 함께하는 예술 동아리와 각 학교 한국어 학급 특색 프로그램(오픈 클래스, 방학 캠프 등), 한국어학급 집단 미술 치료 프로그램 운영 등의 활동도 이뤄진다.

여기에 이주·비이주배경학생 전체의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한 다문화 인식 개선 캠페인도 연다. 아침방송 다문화 교육, 교내 다문화 교육 집중 주간, 교육 복지 사업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체험학습 운영 등 여러 교육 활동을 진행한다.

대전가양초5
대전가양초는 '다(多)돋움 프로그램'으로 이주배경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적극 지원한다.사진은 프로그램 진행 모습. (사진=대전가양초 제공)
▲ 맞춤형 학습으로 학업 능력 쑥쑥= '실력 돋움 프로그램'은 이주배경학생들의 한국어 의사소통과 한국어 기초학습 능력을 향상 시키고 기초 학습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모두의 한국어 시스템'을 통해 한국어 능력 검사를 진행한다. 면담과 관찰을 통해 한국어 능력을 파악하고 관리한다. 한국어 학급에서는 학생 수준에 맞춘 수준별 KSL(Korean as a Second Language)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학급 내 '또래 도우미' 제도도 만들었다. 또래 친구들과 학교 생활을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여기에 교내 독서동아리와 연계해 이주배경학생들의 독서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학생들의 기초 학습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학생 개인에 대한 진단 평가를 하고 '두드림 학교'와 '한무릎 공부방'과 연계해 지도교사가 방과 후 이주배경학생에 대한 개별 맞춤형 교과 교육을 진행한다.

또 클러스터 내 협의를 통해 이주배경학생들을 위한 다(多)돋움 프로젝트 교수학습 교육 자료를 개발했다. 전 교과 내용을 분석해 다돋움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는 학년별 12개 차시의 프로젝트 수업을 계획했다. 교수·학습 지도안과 활동지를 개발해 실제 수업에 적용한 것이다.

대전가양초2
대전가양초는 '다(多)돋움 프로그램'으로 이주배경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적극 지원한다.사진은 프로그램 진행 모습. (사진=대전가양초 제공)
▲ 이중언어 사용 강점 극대화= '강점 개발 프로그램'은 이주배경학생들이 자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강점을 찾아 다양한 진로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학생들을 관찰, 면담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가진 강점을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 이어서 진로적성, 성격유형 검사 등을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주배경학생들의 이주 배경 강점을 활용하기 위한 이중 언어 활용 프로그램도 이뤄진다. 방과 후 이중언어 교실을 통해 부모의 모국어를 학습하고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진행해 강점을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

이중언어 외에도 교내·외에서의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과학, 예술, 체육 분야 등의 강점 개발 활동도 진행한다. 한국어 학급 진로 체험학습, 진로 체험의 날 등의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대전가양초 다문화 교육 연구학교는 이주배경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개개인에 관심을 가지고 학생에 맞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구안하고 있다.

대전가양초 관계자는 "이주배경학생의 성장 내용을 지속적,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의 학생 성장 관리 카드를 개발하고 정서·심리적 상황, 강점과 진로 등을 기록 중"이라며 "이런 다문화 교육 연구 과정과 결과는 일선 학교에서의 다문화 교육 우수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명학산단, 삼성 8조 투자 본격화…"물 늘리고 땅 넓히고"
  2. 선화동 대전중수청 신청사, 옆 노후청사까지 복합개발 할까
  3. 대전 서대전육교서 오토바이 교명주 충돌… 40대 운전자 숨져
  4. 컨텍, 광통신 위성데이터 수신 상용화 나선다…전략적 협력 확대
  5. [월요논단] 국립대 등록금 무료정책, 지방시대의 서막(序幕)
  1. 지역 국립대 수시 경쟁률 상승…‘등록금 전액 지원’ 기대감 영향”
  2. 고속도로 터널 사고 10건 중 4건 ‘다중추돌’…경고체계 강화 시급
  3. 충남대·공주대 통합신청서 ‘부결’…통합 논의는 계속된다
  4.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대전과기대 'Good To Great' 86년 전통위에 미래를 더하다
  5.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헤드라인 뉴스


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된다?…지역 유통업계 `술렁`

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된다?…지역 유통업계 '술렁'

대전 지역 백화점 터줏대감인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설'이 확산하면서 지역 유통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 유성구 도룡동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VIP 고객 전용 공간인 '메종 갤러리아 대전'이 운영을 종료한 데 이어 타임월드마저 매각설이 나오자 일각에선 한화갤러리아가 지역에서 손을 떼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지분 매각설이 거론되고 있다. 지분 매각은 타임월드 소유 부동산과 경영권 등을 모두 포함한 매각을 말한다. 타임월드는 천안과 진주 등 한화갤러리아 백화점 점포 중 유일..

은행권 마통 70조원 육박... 투자 열풍 불던 2021년보다 늘었다
은행권 마통 70조원 육박... 투자 열풍 불던 2021년보다 늘었다

은행권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6조 원 넘게 늘어 7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저금리에 투자 열풍이 불었던 2021년 말 수준으로 대출 잔액이 늘어난 가운데 금리는 당시보다 크게 높아져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무거워진 상황이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7월 말 마이너스통장 대출잔액은 69조 728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말 63조 6409억 원보다 6조 874억 원(9.6%) 증가했다. 이는..

"대전엔 국립미술관 언제?"…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2027년 예산 ‘0원’
"대전엔 국립미술관 언제?"…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2027년 예산 ‘0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던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건립사업이 타당성 재조사에 발목이 잡히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타당성 재조사 장기화로 총사업비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내년 본예산에도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았고, 당초 계획했던 준공 일정 역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연내 타당성 재조사가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취재에 따르면 2027년 정부 예산안에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관련 예산이 담기지 않은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 육아하는 아빠의 모습 ‘최고’ 육아하는 아빠의 모습 ‘최고’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