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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류 판매 사무실로 위장한 서울 강남 대치동 소재 콜센터 사무실. (사진=대전경찰 제공) |
21일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5개 범죄 조직들의 범행 수법은 이처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모두 공통으로 실제 거래소 사이트처럼 제작한 허위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도록 하고 이곳에 실제 투자금이 유치되는 것처럼 꾸며 피해자들을 현혹시킨 것으로 확인된다. 필리핀에 본사를 둔 조직은 금이나 해외선물 지수 투자를 리딩해주는 수법, 베트남 거점 조직은 비상장 공모주에 투자해주겠다는 수법, 국내 사무실들은 개인정보유출 보상 대가로 코인 투자 거래를 유도하는 수법 등으로 피해금을 편취했다. 이들 범죄 조직은 메신저 앱을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접근했고, 피해자들은 이 허위 사이트의 계정에 실제 주식, 코인 등이 투자된 것으로 착각하도록 치밀하게 준비했다. 투자 수익금을 인출하기 위해 '매도' 신청을 하면 사이트를 관리하는 역할의 피의자들이 해당 계정을 삭제시키는 일명 '블랙처리'를 하여 피해자와 연락을 두절했다. 이처럼 피해자들은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 상당을 이체하면서도 이를 투자금으로 착각하고 사기를 인식하지 못한 채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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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경찰이 적발한 범죄조직의 조직 체계도. (그래픽=대전경찰 제공) |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수익보장이나 전문가 추천 문구를 사용해 SNS 또는 메신저에서 접근하고 결국에는 사이트 가입을 요구하거나 통화나 문자 등으로 주민번호, 계좌 비밀번호, 화면공유 앱 설치 등을 요구하는 경우 이를 즉시 차단하고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라며 "시민들에게도 검증되지 않은 투자 권유를 절대 믿지 말고 의심 정황이 보이면 즉시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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