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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상징구역 대상지 위치도. 사진=행복청 제공. |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의사당, 시민 공간을 포함하는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공모작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전 국민적 관심 선상에 오르고 있다.
13개 국제설계 공모작이 최종 당선작이 되기까지 1차 관문은 대국민 선호도 투표 결과.
이를 두고 벌써부터 다양한 의견들과 담론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0시를 예고한 투표 시점은 웹사이트 업체와 인증 업체 간 연동 과정의 오류로 인해 오후 2시 10분경 본격화했다. 참가 국민들은 자신만의 관점과 시선으로 3개 작품의 옥석 가리기에 나서고 있다.
최종 결론을 떠나 여러 작품들을 직접 열어보고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 속에서 '세종시=행정수도'의 꿈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13개 작품 확인은 국제공모 공식 누리집 첫 화면의 배너(https://sejong.compe.kr/vote/list) 누르기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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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8일까지 국제공모 공식 누리집에서 선택 가능한 13개 공모작 작품 화면. 사진=누리집 갈무리. |
다만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용산에서 청와대로 컴백에 나서고 있어 실질적인 대통령 집무실 공간이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조국혁신당 황운하(비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세종 을)·김태년(경기 성남시 수정구) 의원, 무소속 김종민(세종 갑) 의원이 각기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통과가 중요해졌다.
2027년에서 2029년, 최근에는 2031년까지 밀려나는 모양새인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를 이재명 대통령 임기(~2030년) 내 정상화하려는 노력도 필수적이다.
국회 세종의사당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이번 공모 과정에 빠진 만큼, 내년 6월 우원식 의장 임기 전까지 구체화하는 흐름도 견인해 내야 한다. 국회는 이번 작품들에 외형적 그림으로만 표현 돼 있고, 시위와 모임, 공원 등의 주변 공간 정도로만 담겨 있다.
시민 공간은 다양한 상상력을 가능케 하는 공간으로 다가왔다.
대통령실과 국회를 떠나 원수산과 전월산, 세종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한국전통문화체험관, 세종리 은행나무 역사공원, 내삼천 공간과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기능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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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플랜 공모 위치도. |
대국민 선호도 투표는 오는 28일 금요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3개 작품은 이후 이어질 전문 심사위원들의 최종 선정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심사위원회는 창의성과 공간 구성의 적정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3개 작품을 평가하게 된다. 대국민 투표 결과는 12월 1일 1차 심사 점수와 합산되고, 여기서 상위 5개 작품이 최종작의 관문에 선다.
최종 당선작은 12월 10일 2차 심사를 통해 확정되고, 결과 발표는 12월 12일 이뤄진다.
행복청 관계자는 "국가상징구역(계획 대상 부지 전체)은 대한민국 대표 공간이자 국격과 정체성 상징, 국가가 지향하는 미래 가치 포함, 국정 철학과 시대정신이 깃든 공간"이라며 "세대·성별·계층·지역을 넘어 역사와 전통, 미래를 아우르는 품격있는 공간 그리고 문화·예술적으로 가치있는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어야 한다"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한편, 행복도시 건설 사업은 2005년 3월 행복도시건설특볇 제정을 통해 추진되고 있고,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 및 국가 경쟁력 강화 비전을 지향한다. 국회와 대통령실 설치는 각각 2021년 9월 국회법과 2022년 5월 행복도시법 개정에 따라 법적 뒷받침을 받고 있다. 국가상징구역은 이를 토대로 조성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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