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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5월 25일 누리호 3차 발사 당시 모습. 항우연 제공 |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4차 발사엔 주탑재위성을 비롯해 12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된다. 항우연을 비롯해 스페이스린텍, 한컴인스페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우주로테크, 코스모웍스(2기), 쿼터니언, 서울대, 인하대, KAIST, 세종대가 각각 개발을 주관했다. 이전과 달리 민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부터 조립·발사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것도 4차 발사의 주요 특징이다.
2023년 5월 25일 3차 발사 1년 6개월여 만인 이번 발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역시 뜨겁다. 처음으로 새벽 시간대 발사에도 불구하고 직접 관람하는 발걸음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발사가 진행되는 고흥군은 고흥우주발사전망대를 특별 운영하는 등 분위기를 데우고 있다.
발사 직전 주말 전국 국립과학관에서도 누리호 관련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관심을 끌었다. 대전 소재 국립중앙과학관을 비롯해 전국 5개 과학관은 로켓 개발의 역사부터 최신 위성 개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선 누리우주페스티벌이 열려 미니 로켓 제작·발사와 AR 누리호 체험 부스 등을 운영했으며 누리호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우주항공청이 소재한 경남 사천에선 사천시립도서관에 사천 스페이스 라운지가 마련돼 우주항공 장비 전시와 미니 탐사로버 제작 체험부스, 미니 위성 제작 체험부스 등이 운영됐다. 우주항공 전문가들과 과학커뮤니케이터가 함께한 우주에 대한 강연도 진행됐다.
발사 당일인 27일 낮 국립청소년우주센터에선 '고흥 KASA 미션 톡톡'이란 행사를 열고 우주항공청 연구진이 시민과 우주항공 분야 진로 탐색을 주제로 한 소통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30일까지 누리호 4차 발사와 연계한 프로그램이 전국 각지서 진행된다. 대전시민천문대에선 누리호 발사 체험 시뮬레이터가 상시 운영되고 국립광주과학관에선 27일 누리관측 페스티벌이, 30일 부산 금련산청소년수련관에선 특별 천체관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전국 연계 프로그램은 누리호 발사 준비 과정과 연구개발 과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우주항공 문화 저변 확산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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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