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함경남도 원산을 제2의 금강산으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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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함경남도 원산을 제2의 금강산으로 만들어야”

24일 남북 유소년 축구 원산 개최를 위한 정책토론회 인사말
유소년 축구는 소중한 평화자산… 금강산처럼 정치·군사 상황 어려울 때 완충 역할
남북축구체육교류협회 “2018년 평창에 이어 2026년 원산 개최 북한과 실무협의”

  • 승인 2025-11-24 14:43
  • 수정 2025-11-24 15:43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캡처
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 유소년 축구 원산 대회 개최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은 24일 “함경남도 원산을 제2의 금강산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남북교류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 유소년 축구 원산 대회 개최를 위한 정책 토론회' 인사말에서 “금강산 관광이 지금은 남북 관계 악화를 상징하기도 하지만, 10년 이상 이어지며 남북 상시교류의 발판이 됐고 정치·군사 상황이 안 좋을 때도 완충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어려운 남북 관계 상황 속에서도 남북 교류의 소중한 불씨인 유소년 축구대회를 되살리려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며 "남북 유소년 축구대회는 우리가 가진 아주 소중한 평화자산으로, 여러분의 지혜가 모여 평창에서 원산으로 평화의 흐름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스포츠는 평화의 마중물이기도 하고, 평화를 밀고 가는 힘이기도 하다"면서 "북미 간에 말 폭탄을 주고받던 상황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고, 단일팀으로 뛰는 모습은 전 세계에 한반도 평화를 선명하게 각인시킨 장면이었으며 평창 올림픽이 추동력이 돼서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까지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에 울산 반구대 암각화와 북한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함께 등재됐고, 내년에는 부산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다"며 "총회 후 세계유산을 둘러보게 되는데, 이때 반구대만이 아니라 금강산도 가고, 그 계기에 원산 갈마까지 길을 이어보는 구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7월 중국 광서성에서 북한 4·25 체육단과 비공개 실무협의를 가졌다"며 "북측과 원산 대회 개최를 위한 실무 협의를 다각도로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 원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멈춰버린 남북 관계의 물꼬를 트고 스포츠를 통한 평화 증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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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 유소년 축구 원산 대회 개최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인사들 모습. 사진=국회 제공
남북체육교류협회는 한국과 북한을 포함해 여러 나라 팀이 참가하는 15세 이하 유소년 축구 대회 '아리스포츠컵'을 꾸준히 주최해왔다. 2014년 경기 연천군에서 첫 대회를 시작으로 2015년 평양, 2017년 중국 쿤밍, 2018년 춘천에서 개최했다. 2019년 원산 대회를 추진했으나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열리지 못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서면 축사에서 "아리스포츠컵은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평화교류 사업"이라며 "적대와 대결로 단절된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들을 계속하고 민간의 자율성을 중심으로 남북교류협력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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