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민주당에 공세 “대전 국회의원들 시민 목소리 존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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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민주당에 공세 “대전 국회의원들 시민 목소리 존중하라”

  • 승인 2026-02-27 14:39
  • 수정 2026-02-27 21:13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대전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졸속으로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시민의 뜻을 외면하고 정치적 이익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민주당의 통합 법안이 구체성이 부족한 '껍데기 법안'이라고 지적하며, 일방적인 강행 대신 주민투표를 통한 의견 수렴과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또한 행정통합은 선거용 이벤트가 아닌 대전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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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27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최화진 기자
대전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27일 더불어민주당 대전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향해 "대전의 미래보다 정치적 이익에만 몰두하는 국회의원들에게 경고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원휘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0명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졸속 통합법의 날치기 통과 시도가 저지된 지난 24일 이후 시민의 뜻 그대로의 목소리를 낸 대전시와 대전시의회의 결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며 "대전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장종태 의원이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를 이완용에 빗대어 '매향노'라 비난하고, 민주당 충남도당은 국민의힘 당대표와 양 시·도 단체장, 의회 의장을 '매향 5적'이라 규정했다"며 "민주당은 2026년 병오년에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소중한 대전을 이재명 정부 성과포장을 위한 제물로 팔아넘기려한 지역의 치욕이며 병오지치(丙午地恥)의 주범인 병오칠적(丙午七賊)이라 할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7적은 대전 7석을 모두 차지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민주당 법안의 구체성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민주당 법안에 따르면 대전이 어떻게 바뀌고 무엇이 이익이 되는지 자세히 설명하라"며 "민주당 법안은 선언적 구호 외에 구체적 설명이 없지만 국민의힘 법안은 확실하고 구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은 지방선거 후에 채우겠다고 궤변만 늘어놓지 말고, 시민들이 예측가능하도록 이제라도 설명하고 설득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통합 반대를 외치며 거리로 나온 시민들의 목소리를 애써 외면하고,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대전의 반대 목소리를 무시한 채 강행해 시민의 뜻에 반하는 일을 끊임없이 자행하고 있다"며 "대전시민과 싸우지 말고 대전의 이익을 위해 싸우라"고 압박했다.

이어 "시민의 대의기관인 양 시·도의회가 민주당의 껍데기 법안에 반대 의사를 표했고, 시민들은 민주당의 지나친 속도전에 제동을 걸며 주민투표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대전의 국회의원이라면 이러한 시민과 의회의 목소리를 존중해 행안부에 주민투표 시행을 강력히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전의 일곱 명 국회의원들은 명절이 되니 충남 시장에서 인사하고, 대전이 없어지지도 않았는데 통합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출판기념회를 충남도에서 열고 있다"며 "행정통합은 선거용 정치 이벤트가 아니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숙의 과정을 거쳐 충분한 시간을 두고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충남 통합법만 현재 통과되지 못한 상황과 관련해서는 "6월 3일 전까지 통합을 하지 않으면 큰일 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시민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주민투표를 진행해 충분히 준비하면 총선 때까지 해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오직 시민과 대전의 미래만을 보며 졸속 통합을 막아내고 시민의 이익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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