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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부산시당 북극항로 개척 '여야 협력' 촉구 기자회견. |
민주당 부산시당이 북극항로 개척을 정쟁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국민의힘의 행태를 우려하며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대한민국 미래 비전인 북극항로 개척에 대해 여야를 넘어 적극 협력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부산과 동남권이 세계 해양질서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할 중요한 시점에, 국민의힘이 근거 없는 공세와 허위 프레임으로 부산의 도약을 가로막고 있다는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했다.
최근 조경태 의원이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해 "환상", "바다에 돈을 뿌리는 것" 등 극단적 표현을 동원하며 정책을 맹공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행 물동량이 5% 남짓이라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붓는 것이 합리적인가"라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동시에, 부산의 글로벌 환경 변화를 외면한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조 의원이 말하는 "유럽 수출 비중 5%"라는 수치는 부산항이 가진 환적·물류 허브 기능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 단순 수출입 통계만을 끌어다 붙인 편향된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북극항로 논의는 특정 시점의 숫자 하나로 재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글로벌 물류 재편에 대한 선제 대응에 부산항의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들어 제재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제하는 것 역시 정세 변화에 따라 정책적 옵션을 준비하는 국가 전략의 기본 원리를 무시한 발언이라고 했다.
지금 세계 주요 해운국이 북극항로 연구와 실증에 참여하는 이유는 결정적 순간에 가장 먼저 준비된 국가가 기회를 잡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당은 국민의힘이 이미 올해 내내 해수부 부산 이전을 두고도 "선거용" 등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며 부산의 중요한 국가 과제를 가로막아 왔다고 비판했다.
부산의 북극항로 전략은 동남권을 묶는 해양수도권의 미래이자, 글로벌 물류질서 변화에 대응하는 국가 전략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부산시당은 정치적 유불리가 아니라 시민의 이익만을 중심에 두고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부산의 기회와 미래를 더 이상 정쟁으로 소모하지 말고 책임 있는 대안과 실질적 해법으로 응답할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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