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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양대 응급구조학과 활동 모습 (사진=건양대 제공) |
이번 대회는 지역 시민과 힘을 모아 지역의 문제를 찾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서현 학생팀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과 직결되는 자동심장충격기(AED) 관리 현황에 주목했다. 조사 과정에서, 실제로 많은 AED가 설치되어 있으면서도 관계 기관에 신고되지 않아 응급의료정보 앱(E-GEN)에 표시되지 않는 '깜깜이 AED' 문제가 드러났다.
학생팀은 미신고 AED의 등록을 독려하는 포스터를 만들어 배포했다. 이를 통해 정부기관에 더 많이 등록되도록 이끌었다. 시민이 위급상황에서 AED를 사용할 수 있어 생존율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앞서 응급구조학과는 11월 22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현장탐방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실무 교육을 강화하는 취지였다.
이번 탐방은 지방대학 활성화와 산업체 연계 교육 강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실제 응급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 직무를 몸소 경험하는 데 집중했다. 고압산소치료센터 직무 강의와 응급 사례 학습, 닥터헬기 항공응급의료센터 견학과 이송 프로토콜 확인, 재난의료지원팀(DMAT) 시스템 체험 등 권역응급의료센터의 핵심 분야를 폭넓게 접했다.
현장탐방에 참여한 한 학생은 "닥터헬기와 DMAT 등 특수 응급의료 분야를 생생하게 접하면서, 응급구조사의 역할과 전문성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용석 학과장은 "등록되지 않은 자동심장충격기의 신고가 활성화되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은 물론, 공공데이터 신뢰도도 높아진다"라며 "앞으로도 산업체와 연계한 현장 중심 교육을 더욱 확대해 학생들이 실무 기반 학습과 전문성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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