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초등 교사', 중학교 입학 배정 업무 부담 가중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초등 교사', 중학교 입학 배정 업무 부담 가중

설문 결과 교사 98%, 온라인 시스템 필요성 강조
중입 배정 업무, 교사 부담으로 교육 차질
경북·경기, 온라인 시스템 구축 착수 눈길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및 업무 효율성 기대

  • 승인 2025-11-25 14:52
  • 수정 2025-11-25 15:46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교사노조 로고
세종교사노조 이미지 로고. 사진=교사노조 제공.
세종시 초등학교 교사들의 중학교 입학 배정 업무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종교사노조(위원장 김예지)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은 업무 경감을 위한 온라인 시스템 도입을 촉구했다.



2025년 중학교 입학 배정 업무 경감을 위한 설문 결과 지역 초등 교사 321명 중 98%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다. 현재는 초등 6학년 2학기 학사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는 학년 말 수업과 생활지도 부담 아래 ▲원서 출력·배부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자료 수집 및 위장전입 확인 ▲근거리 중학교 순위 확인 ▲원서 나이스 입력 ▲출력본 보호자 서명 확인 ▲모든 서류 취합 후 교육청 제출 ▲배정 결과 발표 후 민원 대응 ▲방학 중 배정통지서·예비소집일 안내장 대면 배부 및 분실 시 재발급 등의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교사들은 사실상 이 부분이 중입 배정 업무 전 과정을 떠맡는 구조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세종교사노조가 교육청 본청에 개선 요청을 했고, 현재 시교육청은 상세한 검토 과정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지역에선 경상북도와 경기도가 이미 중입 배정 온라인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고, 경북교육청은 1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입·진학 포털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경기도교육청도 2027학년도 시범 운영을 거쳐 2028학년도 전면 적용을 목표로 온라인 원서 접수·자동 배정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김예지 위원장은 "6학년 담임교사에게 중입 배정 업무를 전가하는 구조를 개선하지 않는 한 교육과정 정상화는 불가능하다"며 "중입 배정을 온라인으로 시행하면, 학생 및 보호자가 직접 원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 역시 강화되고 배정 후에 간편하게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2.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3.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4.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5.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1.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2.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3.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4.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5.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헤드라인 뉴스


갑천에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역인 충남에서 치사율 100%(급성형)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충남도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양돈농가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이동 제한 등 긴급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총 463두의 돼지를 사육 중인 당진시 송산 돼지농가에서는 지난 17∼18일 2마리가 폐사하고, 23∼24일 4마리가 폐사했다. 농장주는 수의사의 권고를 받아 폐사축에 대한 검사를 도에 의뢰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폐사축에 대한 ASF검사를 진행, 이날 오전8시 양성 판정을 내렸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