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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의원은 수월에서 구촌으로 이어지는 약 2km 구간이 가장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의원은 바다 인접 지역 특성상 노면 파손이 빠르게 진행됐으며 운전자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의원은 교통과와 협의했으나 "차선이 먼저냐 포장이 먼저냐"라는 답만 돌아왔다고 밝혔다.
의원은 포장을 먼저 하면 차선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담당자는 노면 상태가 불량한 만큼 정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며 수시 관리 체계를 설명했다.
의원은 포장비 산출 근거도 확인했다.
아스콘 포장이 100제곱미터당 약 300만 원이라는 담당자 답변에 의원은 "2km면 6000만 원 수준인데 왜 못 하느냐"고 반문했다.
담당자는 도로 유지관리 예산이 2억에서 3억뿐이라며 현실적 어려움을 설명했다.
의원은 최소한 가장 파손된 구간부터 정비해 주민 불편을 줄이라고 요구했다.
담당자는 "검토하겠다"고 답했으나 사업비 부족 문제는 여전히 그대로다.
도로는 갈라졌고 차선은 사라졌다.
예산 격차는 벌어졌고 주민의 돌파구는 비어 있다.
낡은 길을 지나가는 차들이 흔들릴 때 행정도 함께 흔들린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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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