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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철 의원<제공=의령군의회> |
제295회 정례회 자유발언에서 황 위원장은 방문객 동선을 묶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와 재방문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령 관광을 흩어진 자원 나열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로 묶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이 제시한 관광벨트는 세 축이다.
첫 번째는 충익사와 의병 유적을 잇는 호국의병 테마벨트다.
의병 서사를 중심축으로 삼아 역사 체험과 교육 기능을 강화하는 구조다.
두 번째는 부자명당 테마벨트다.
부자 정신을 관광 자원으로 재해석해 웰니스·숙박·교육형 프로그램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는 청정자연 테마벨트다.
한우산과 자굴산을 중심으로 가족·힐링 동선을 체류 코스로 설계하자는 내용이다.
운영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황 위원장은 반값여행을 상시 프로그램으로 전환하고 간편결제와 연동해 체감도를 높이자고 했다.
입장·체험·택시 할인권을 묶은 '통합패스' 도입은 8시간 자유이용권 개념으로 제시됐다.
장벽 없이 움직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면 체류 전환 속도가 빨라진다는 판단이다.
이번 제안은 단순한 관광 사업 확대 요구가 아니다.
의병 정신·부자 가치·산수 자원을 각각 따로 쓰던 구조를 하나의 권역 전략으로 묶어야 한다는 문제 인식이 깔려 있다.
지금까지의 의령 관광이 '단일 목적 방문'에 머물렀다는 한계도 지적한 셈이다.
체류 전환을 위해선 개발보다 연결, 시설보다 체험, 홍보보다 사용성이라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메시지였다.
반면 실행 단계가 제시되지 않아 속도는 행정에 달린 과제로 남았다.
황 위원장은 "세 축을 한 줄로 꿰어야 지역 회복의 동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관광이 머무는 구조로 바뀌어야 의령의 시간도 다시 움직인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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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