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운동 '방치 건축물', 주민 안전 위협...개선 시급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고운동 '방치 건축물', 주민 안전 위협...개선 시급

이현정 의원, 고운동 방치 건축물 문제 본회의서 지적
주민들, 안전조치 요구에도 묵살... 세종시에 개선 요청
세종시 건축과, "소규모 공사라 직접적 조치 불가" 입장
이 의원, '깨진 유리창의 법칙' 언급하며 강력한 조치 요구

  • 승인 2025-11-25 15:24
  • 수정 2025-11-25 15:2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방치 현장
고운동 방치 건축물 전경. 사진=이현정 의원실 제공.
세종시 고운동 타운하우스 일부가 3년 가까이 방치된 상태에 놓여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이현정(고운동) 시의원은 25일 제10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에 대한 강력한 행정 조치를 촉구했다. 주민 안전과 주거 권리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에서다. 청소년 탈선 공간으로 무단 사용될 우려도 제기했다.



고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남측 상가지역 대각선 인근의 타운하우스 주민 공공시설 및 관리실 용도 건축물이 공정률 80% 상태에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이에 주민들은 사업 주체인 (주)산내들하우징에 공사 재개 및 안전조치를 요구했으나 묵살당했고, 결국 세종시에 도움을 요청해왔다.



이현정
이현정 시의원이 이날 5분 발언에 나서고 있다.
이 의원은 "세종시 건축과는 해당 건물이 연면적 182제곱미터로 '안전관리예치금 비대상'인 소규모 민간 공사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직접적인 안전조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이해하면서, "'깨진 유리창의 법칙'에 유의해야 한다. 소규모 건축물이라도 안전 위협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행사에 즉시 안전조치 및 공사 재개 명령 ▲미이행 시, 이행강제금 부과 또는 고발 등 강도 높은 행정 처분 ▲건축주에게 구상권 청구 전제로 출입 제한 가림막 설치 및 위험 요소 제거 등의 요구 ▲별개 진행 중인 관리사무소 미이관 문제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행정 지도 실시 등도 제안했다.

이현정 의원은 "주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에는 법적 제약이 있더라도 행정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며 "세종시는 법적 제약을 핑계 삼지 말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책임 있는 조치를 즉각적으로 이행해 달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2.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3.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4.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5.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1.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2.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3.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4.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5.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헤드라인 뉴스


갑천에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역인 충남에서 치사율 100%(급성형)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충남도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양돈농가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이동 제한 등 긴급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총 463두의 돼지를 사육 중인 당진시 송산 돼지농가에서는 지난 17∼18일 2마리가 폐사하고, 23∼24일 4마리가 폐사했다. 농장주는 수의사의 권고를 받아 폐사축에 대한 검사를 도에 의뢰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폐사축에 대한 ASF검사를 진행, 이날 오전8시 양성 판정을 내렸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