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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천갯벌을 찾아 온 검은머리물떼새와 알락꼬리 마도요 무리(서천지속협 제공) |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신상애)가 12월 이달의 새로 검은머리물떼새(Eurasian Oystercatcher)를 선정했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종 가운데 독특한 외모와 행동으로 잘 알려진 새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자 국가유산청 지정 천연기념물 제326호로 보호받고 있다.
유럽에서는 굴을 먹는 새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조개, 갯지렁이, 게 등 갯벌 생물을 먹이로 삼아 살아간다.
서식 특성상 물가에서 먹이를 찾다가 물이 차오르면 인근 섬이나 바위틈, 해안가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다.
서천 인근 무인도와 갯벌 지역은 이들의 주요 월동지로 국내에서 검은머리물떼새가 가장 많이 관찰되는 지역 중 하나다.
매년 5000여 개체 이상이 서천 갯벌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서천의 생태적 가치를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하다.
서천군은 검은머리물떼새를 군조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서천지속협 홍성민 사무국장은 "검은머리물떼새는 연미복을 입은 듯한 아름다운 외형과 갯벌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징적인 희귀 조류"라며 "서천의 갯벌은 이와 같은 철새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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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