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경찰서, 전국 최초 피해자 친화형 상담조사실 'POOM'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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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경찰서, 전국 최초 피해자 친화형 상담조사실 'POOM' 개소

독립 대기실·심리안정 공간 갖춘 보호 중심 조사환경 구축

  • 승인 2025-12-04 17:49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음성경찰서
친화형 상담조사실 'POOM' 개소식.(음성경찰서 제공)
음성경찰서가 취약계층 피해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진술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의 피해자 친화형 상담조사실 'POOM'을 열었다.

음성경찰서는 4일 모든 형사사건 범죄 취약계층 피해자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상담·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최초의 피해자 친화형 상담조사실 'POOM'(Police Offering One Mind) 개소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경찰서를 찾은 취약계층 피해자들은 별도 대기 공간 부족 등으로 일반 민원인과 같은 환경에서 불편을 겪어왔다.

경찰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독립형 대기실 ▲심리안정 공간 ▲상담·조사실 ▲보호자 동행 공간을 갖춘 'POOM'을 마련했으며,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과 존중을 최우선으로 한 조사 환경 구축이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조성 과정에는 경찰서 전 직원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직원들은 중고 나눔장터 '포송 마켓'을 열고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부해 판매한 수익금을 조성금으로 활용했다.

'POOM'이라는 명칭 또한 '경찰이 한마음으로 피해자를 보호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내부 명칭 공모전을 통해 선정돼 상징성을 높였다.

개소식에는 음성경찰서장을 비롯해 각 과장·실무진, 음성군 가정·성폭력 통합상담소장, 음성군 가족센터 사례관리 전문가 등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음성군 가정·성폭력 통합상담소장은 "피해자들이 편히 기다리고 상담받을 공간이 부족해 늘 아쉬웠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음성군 가족센터 사례관리 전문가는 "이런 공간이 피해자 보호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항년 경찰서장은 "이번 'POOM'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피해자의 회복을 돕는 새로운 시스템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피해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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