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사고 막았다" 부산교통공사, AI 혁신 장관상 수상

정부혁신 왕중왕전 장관상
AI 인파 사고 예방 체계 구축
지방 공공기관 중 2년 연속 유일
불꽃축제 100만 명 안전사고 제로

부산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에 설치된 'AI 기반 밀집인파 계수 및 경보 시스템'./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교통공사가 AI 기반 인파사고 예방 체계로 정부 혁신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장관상을 수상했다.

부산교통공사는 'AI 기반 다중운집 인파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한 혁신 사례로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지방공공기관 가운데 2년 연속 수상한 기관은 부산교통공사가 유일하며, 도시철도 운영기관 및 부산시 산하 공사·공단 중에서도 유일한 성과다.

공사는 이번에 'AI 기반 다중운집 인파사고 예방 체계 구축' 사례로 일하는 방식 혁신 분야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과거 직원들의 육안 감시와 정성적 판단에 의존하던 인파 관리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개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AI 기반 실시간 혼잡도 분석 및 자동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상 상황 전파, 동선 분리 등 현장 조치를 자동 연계한 점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공사는 신종 사회재난인 다중운집 인파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AI 군중 밀집도 감지 기술을 개발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후 실전 훈련까지 거쳐 현장 적용을 완비했다.

실제 부산불꽃축제 기간 동안 광안역에서 관제센터와 현장이 연동되는 AI 기반 안전관리를 선보여, 약 100만 명의 방문에도 안전사고 '0건'을 달성했다.

공사는 이 외에도 위챗페이 연계 QR 승차권 결제·이용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2025년 지방공공기관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AI 기반 안전 체계 구축은 철도 분야 혁신을 선도하여 도시철도 운영 방식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사례"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