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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최 장관은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이 "영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되면서 오히려 절대평가가 사교육 팽창과 수험생 혼란만 초래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최 장관은 "교육부는 평가원의 문제 출제 과정을 철저히 들여다보고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해 조치하겠다"며 "적정 난이도로 출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3.11%(1만 5154명)로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대평가 방식으로도 1등급 비율이 최대 4% 이내인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낮아 평가원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김 의원은 "난이도가 이렇게 날뛰는 이유는 평가원이 국무총리실 산하에 있어 교육부가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평가원의 소관 상임위를 정무위가 아니라 교육위로 이관하고, 평가원을 교육부 산하 기관으로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평가원은 국민적 관심이 가장 높은 입시를 담당하는 만큼 정무위 소관보다 교육위가 맞는다는데 100% 공감한다"며 "교육부가 직접 담당할 수 있는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서 8일 영어 영역 난이도 조절 실패와 관련해 원인 조사와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반적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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