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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동구가 '미식 답례품'을 앞세운 전략으로 고향사랑기부제 누적 모금액 3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동구 제공 |
부산 동구는 지난 4일 고향사랑기부제 누적 모금액이 3억 원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시행 3년 차를 맞아 총 2150명의 기부자가 동구 발전을 위해 뜻을 모은 결과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기부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미식(美食) 답례품 전략이 있었다. 동구는 꾸준한 시장조사를 통해 차이나타운 명가의 만두와 지역 유명 베이커리 제과 등 '미식 답례품'을 적극적으로 앞세워 기부 유인 효과를 톡톡히 냈다.
특히 줄 서서 먹는 '신발원'의 만두와 '태성당', '부산별빛샌드' 등 지역 유명 제과점의 빵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추진된 기부금 활용 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무료라면카페 '끼리라면' 조성,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 내 '우리 동네 작은 소방서' 설치, 화재 취약 가구 대상 '화재안심 자동 소화 멀티탭' 보급 등이 있다.
동구는 단순히 기부금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복지와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재원을 집중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기부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보내주신 성원은 동구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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