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밀양시청 전경<제공=밀양시> |
감사 자료에는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이 구분 없이 표기됐고, 라면·크림·퓨레·한천 등이 모두 지역 농산물 실적으로 포함돼 있었다.
한 위원은 라면이 지역 농산물로 분류된 근거를 물으며 문제를 제기했다.
위원은 가공식품은 0.0001%도 지역 농산물로 볼 수 없다며 삼양라면 실적 포함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담당자는 가공식품이라는 답만 반복하며 사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위원은 실질적 지역 농산물 실적을 정확히 기재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천의 경우 산내면에서 우뭇가사리를 말리지만 가공 공장은 양산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담당자는 공장 위치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수출실적 단위도 일관되지 않았다.
속기록에는 단위가 1000불로 표기되어 있으나 결산 자료는 1000원 단위로 작성돼 있었다.
위원은 어느 자료가 맞는지 혼란을 제기했고 담당자는 다음부터는 1000원 단위로 일치시키겠다고 답했다.
지역 농산물 함량이 전혀 없는 제품이 실적에 포함됐고 담당자는 품목의 공장 위치조차 확인하지 못했다.
기초 자료의 단위까지 불일치한 상황은 행정의 정확성과 검증 책임이 어디에서 멈춰 있는지를 끝내 묻고 있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김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