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 특별기획]제102차 지역정책포럼

  • 사람들
  • 뉴스

[한성일이 만난 사람 특별기획]제102차 지역정책포럼

시민주권시대 도시발전의 비전과 과제 주제로, 허태정 전 대전시장 초청해 질의 응답 시간 가져

  • 승인 2025-12-21 10:41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1765974983093 (1)
지역정책포럼은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초청해 ‘시민주권시대 도시발전의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제102차 포럼을 개최했다.
지역정책포럼(공동대표 안기돈 충남대 교수, 한성일 중도일보 국장, 유병선 대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중도일보와 공동주최로 12월18일 오후 6시30분 호두나무집에서 ‘시민주권시대 도시발전의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제102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유병선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가 개회사하고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인사말한 뒤 서기자 목원대 교수가 포럼 사회자로 진행을 맡았다.

▲허택회 대전대 교수(제102차 포럼 코디네이터)가 ‘시대정신, 도시발전 화두 등’에 대해 시민주권을 어떻게 구현시킬 것인지 질문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민선 7기의 시정철학은 시민 주권시대를 여는 것이었다”며 “지방자치의 가장 큰 핵심은 도시경쟁력을 어떻게 키우고 삶의 질을 어떻게 좀 더 높여줄 것인가인데 도시 경쟁력 못지 않게 주권을 높이는 제도를 위한 실험적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 전 시장은 “시민의 자발적인 주권의식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측면에서 효율성 문제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여러가지 제도의 폐해로 시민주권의식이 훼손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데 지방정부가 안고 가야 될 길이고 노력해야 될 과제”라고 말했다.

1765975065820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패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최종인 대전세종충남지역경제포럼 공동대표(한밭대 교수)가 ‘지역경제, 지역개발 등’에 대해 좋은 일자리 창출과 기존 기업 육성, 타 지역 기업 유치 균형 맞추는 게 쉽지 않은데 사람, 공간, 인프라, 문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실현가능정책에 대해 질문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이에 대해 “시장 재임 시절 대덕특구 기관 인재들 성장과 창업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온통대전, 야구장, 시티즌과 AI 인재육성, 연구원들 뒷받침, 첨단기술 기업 육성에 힘썼던 지난 시간이 굉장히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정과 관계된 미래 먹거리, 글로벌 경제, AI 인재 양성에 대규모 자원을 투자하고 대전시정 포커스를 첨단기술 육성과 그 조건을 갖추는 사립 매니지먼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된다”고 말했다. 허 전 시장은 “지방세수가 계속 줄어들고 보조금도 약화되고 있는데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선택과 집중, 재편을 통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종찬 고려대 교수는 ‘신산업 육성, 과학기술 등’에 대해 심각한 규제 전략과 수도권 규제의 어려운 상황 극복 방법을 질문했다.

허태정 전 시장은 “5극 3특 체제, 이재명 대통령의 균형 발전에 대한 시각, 서울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전략, 통합문제, 대전이 처한 문제, 지역 불균형 문제를 어떻게 밸런스를 맞출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며 “지역내 공공기관, 시설, 요소들을 분산시켜 지역 균형, 재정, 통합과 관련해 어떤 목적을 갖고 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 전 시장은 “시장 재임 시절 중구, 동구, 대덕구 도시재생사업 투자에 힘썼다”며 “지역 균형발전 전략에 대해 늘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1765974986212
▲민병기 대전시민사회연구소장(대전대 교수)은 ‘사회통합, 충청권 통합, 교통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허태정 전 시장은 “충청권 통합이 내년에 가장 큰 화두인데 국무총리와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고 대통령과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메가시티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여러차례 이야기했고, 대전시정 통합의 실효성, 특수성을 감안해 지역이 살아나갈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전 시장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는데 대구 경북이 실패한 사례만 봐도 여러가지 이해 관계가 충돌하다 보니 쉽지 않은 문제”라며 “탑다운 방식으로 가기보다 사회적 동의를 얻을 필요가 있고 정치적 의견에 주목해 새로 제출되는 법안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현 한국지방정치학회장(배재대 교수)은 ‘중앙정부 관계, 자치구 균형발전, 시민참여 등’에 대해 질문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시민의 영역인 지방자치와 유권자 영역인 지방정치에 대해 고민해보게 된다”며 “지방정치가 중앙에 예속돼 있다 보니 중앙권의 간섭을 받거나 지역정치를 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극복해야 될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전 시장은 “선출직 여성위원장과 지역 대표성을 갖는 분들을 운영위원으로 모시고 정치 구도를 바꾸어 풀뿌리 민주주의를 튼튼하게 변화시키고 성장시키고, 주민자치위원회를 지원하고 시민주권의식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시민들이 주도하는 시민주권 지방자치제도를 고민한다”며 “사회적자본센터를 통해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고 역량을 키우는데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민간주도 기구를 만들어 운영하는게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허정인 K-클래식 뉴던 대표는 ‘문화예술, 환경생태 및 안전 등’에 대해 질문했다.

허태정 전 시장은 “예술 분야에 있어서 예술가와 시민이 건강한 예술생태계 문화를 구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대전문화예술계 지원책인 대전문화재단의 초기출범 정착이 독립적이지 않았는데 대전문화예술기관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불필요한 검열기관 이미지를 벗고, 기관 역량을 높이고 취약한 문화예술 생태계의 재조직 정비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성일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중도일보 국장)는 ‘여성·청년·다문화, 시민소통, 통합리더십 등’에 대해 아직도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남녀가 평등한 사회, 차별받지 않는 사회, 청년 일자리가 많아져서 청년들이 외지로 떠나지 않는 대전, 다문화 여성과 이주민들이 편안하게 살 있는 대전, 반려견과 더불어 살기 좋은 도시에 대해 질문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모두 공감하는 이야기”라며 “여성들이 차별받지 않는 대전, 성평등한 대전,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 우수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고, 다문화국가 이주민들이 대전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반려동물을 위한 대책들도 섬세히 구상해 실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경희 더두레 상임대표는 ‘행정과 교육정책’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허 전 시장은 “경쟁 위주의 공부는 공교육 안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인지라 지역사회 안에서 통합돌봄 체계 지원과 시의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균형잡힌 행정으로 통합돌봄 기능 역할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전 시장은 “지방자치의 핵심은 교육”이라며 “시장과 교육감이 러닝메이트로 가야 된다는 생각이고, 교육정책의 독립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 후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제10대 공동대표인 안기돈 충남대 교수가 2년 임기를 마치고 이임함에 따라 유재일 지역정책포럼 설립자이자 초대 공동대표와 회원들의 뜻을 모아 제11대 공동대표로 서기자 목원대 교수를 선출했다. 이에 따라 2026년 1월1일부터는 제11대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로 한성일 중도일보 국장, 유병선 대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서기자 목원대 교수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리, 사진 한성일 편집위원(국장)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